수도권 117.9, 비수도권 87.9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과 거래량 증가 등에 힘입어 이달 수도권 분양 시장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비수도권은 여전히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 지수가 전월보다 6.5p 상승한 93.2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이하일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전망지수가 전월보다 13.6p 증가한 117.9를, 비수도권은 5.0p 오른 87.9를 나타냈다.
주산연은 수도권 전망지수가 기준치(100.0)를 초과한 상태로 분양할 경우 인기 지역에선 '완판'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비수도권은 아직 주택시장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이번 달 분양시장 전망이 대폭 개선됐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 움직임과 이에 맞춘 은행들의 대출 제한 움직임이 앞으로 분양 전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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