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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디큐브시티 탈바꿈…이지스운용, 지역 가치 향상 나서

  • 송고 2024.09.03 08:51 | 수정 2024.09.03 08:51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구로구,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영업종료로 대책 강구

상층부 오피스 전환 및 평면 다양화…·다양한 체험 공간도

디큐브시티 용도변경 및 대수선에 따른 조감도(안).ⓒ이지스자산운용

디큐브시티 용도변경 및 대수선에 따른 조감도(안).ⓒ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내년 6월 30일로 예정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 이후 약 6500억원의 사업비를 조달해 업무시설과 리테일 복합개발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공간을 단순 업무공간이 아닌 상업과 휴식 공간이 어우러진 '캠퍼스형 오피스'로 개발해 지역 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3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 이후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앞서 6월 14일 구가 이지스자산운용 담당 임원을 직접 만나 백화점 영업 종료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당부한 것의 연장선상이라는 게 구로구의 설명이다.


구는 “최근 이지스자산운용과 면담을 갖고 용도변경 관련 건축심의 건에 대해 구로구의 미래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전망과 주민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향후 지역 가치 향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상층부 판매시설은 오피스로 전환하고 내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을 대수선해 평면을 다양화하고 입면 계획도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게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업무복합시설 개발 사례로 상층부에 오피스를, 저층부에 스타필드를 두고 있는 코엑스를 예로 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주축으로 서울, 인천, 경기도를 잇는 신도림역의 우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일반적인 업무공간이 아닌 창의적인 신규 대형 업무공간을 기획해 글로벌 혁신기업이 필요로 하는 ‘캠퍼스형 오피스’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캠퍼스형 오피스’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 쇼핑,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상업시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는 차별화된 업무환경으로,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이지스자산운용은 지상 1층은 오피스 입주자 외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 등 휴게공간과 다양한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식당가 등 기존의 저층부 판매시설은 그대로 유지해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건축물의 대수선 및 용도변경은 ‘건축법’ 제11조(허가) 및 제19조(용도변경)에 따라 법적 요건 충족 시 구청이 허가 처리해야 하는 사항이나 이지스자산운용 측과 적극 협의해 주민의 편익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지난 2022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소유 지분을 인수하던 당시 영업 종료를 고려하던 상황이었다”며 “인근에 타 백화점이 위치하고 있어 동종 백화점 입점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역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설 입점 등 디큐브시티가 더욱 멋지게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신도림 일대의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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