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 사실상 운영 중단

업황 부진 탓에 경영상황 악화

대행사 등으로 직원 이직 러쉬

"운영 중단 아닌 사업 축소"

경제만랩 홈페이지에서 자료가 10일 이후 송출되지 않고 있다.ⓒ경제만랩 홈페이지 캡처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사실상 운영을 중단했다. 장기간 이어진 건설업황 부진으로 경영 상황이 악화된 탓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제만랩은 운영 중단을 결정했다. 경제만랩 내에서 부동산 시장 전망 등을 연구하던 직원들은 건설업 대행사 등으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만랩 전 직원 A씨는 EBN과 통화에서 "건설업황 부진이 장기간 이어짐에 따라 경제만랩 경영이 악화됐다"며 "이로 인해 당시 근무하던 직원들은 건설업 대행사로 이직을 결정하거나 타 산업계로 전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경제만랩 공식 홈페이지에서의 자료(기사)는 지난달 10일 이후 송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경제만랩 관계자 B씨는 "운영 중단이 아닌 사업 축소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B씨는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관련 자료들은 지속 공개되고 있다. 지난 주에도 발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포스팅 등을 잇따라 게재하고 있는 만큼 운영 중단이라 보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사업 축소로 바라보는 것이 맞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B씨는 "홈페이지는 운영이 중단된 게 맞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제만랩은 지난 2019년부터 부동산 시황 등을 분석해 주택시장 자료를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