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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피해자의 절규…"구영배 구속 수사해야 추가 피해 막는다"

  • 송고 2024.08.30 14:18 | 수정 2024.08.30 14:35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검은우산 비대위', 4차 집회 열고 특별법 제정 등 촉구

서울지검에 진정서 접수…2318명 참여 탄원서도 제출

"두 달 넘게 사태 미해결…큐텐 자금흐름 조차 불분명"

"정황상 구 대표 사건 축소·은폐, 증거 인멸 우려" 일침

티메프 피해자 검은우산 비대위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EBN

티메프 피해자 검은우산 비대위가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EBN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와 소비자들로 구성된 '검은 우산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티매프 사태'가 일어난 지 두달이 다돼가는 상황에도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후속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구영배 대표의 자금 행적을 수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는 주장이다.


'티메프 사태' 피해자들은 30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4차 집회를 열고 특별법 제정과 함께 구영배 대표에 대한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구영배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도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회 뒤 구 대표를 구속 수사해 달라는 피해자 2318명의 탄원서도 제출한다.


이날 비대위는 검은 옷차림에 검은 우산을 쓰고 "구영배를 구속하라"고 구호를 외쳤고 티메프 경영진 가면을 쓰고 죄수복을 입은 채 고개를 숙이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진정서 접수에 앞서 비대위는 티메프 사태가 후속 파급효과가 시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비대위는 "알렛츠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티메프 사태의 후속 파급 효과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확인했다. 해피머니와 테이블엔조이 또한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며 "티메프 직원들이 퇴직금도 받지 못한 채 퇴직하며 후속 피해자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피해 규모는 정부와 언론의 추정치를 넘어섰으며, 피해자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티메프 사태는 티메프만의 사건이 아닌 온라인을 활용하는 국민 모두의 사건임을 인지시키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구영배 대표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까지 정황상 구영배 대표가 사건의 축소 은폐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다분하다는 생각에서다.


신정권 검은우산 비대위 대표는 "지난달 7일, 위메프가 일부 판매자에게 5월 분 대금을 정산하지 못하자 모기업인 큐텐 측은 이를 전산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즉각 대응했다"며 "이후 공정위의 현장 점검과 금감원의 조사에서도 구영배 회장은 유사한 해명을 반복했으나, 이는 전산 오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짚었다.


이어 "현재, 정확한 피해 금액도 여전히 명확히 추산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는 채무자인 구영배 회장이 밝혀야 하는 일임에도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사건의 축소은폐에 대한 정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티메프 사태의 초기 미정산 금액은 2783억 원으로 추산되었으나, 현재 정산 기일이 지난 미정산 금액은 8188억 원으로 증가했고, 최근에는 미정산 금액이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등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피해 복구를 받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도 큐텐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것도 지적했다.


그는 "추가 피해가 양산되고 있지만 큐텐 및 큐익스프레스는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여전히 운영 중에 있으며,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AK몰 등의 회생이 기정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소비자/판매자들에게 정상 운영이 가능한 것처럼 기망했다"고 꼬집었다.


회생을 핑계로 한 시간 끌기며 증거 인멸의 우려도 키우고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생각이다.


여전히 사건 해결을 위한 자금 조달이나 내부의 자금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어떠한 공식적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문제 삼았다.


신 대표는 "이는 당장의 급한 여론부터 잠재우고 넘어가려는 구영배 회장의 행동으로 보이며, 금번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매우 부족한 행동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재 조사 받고 있는 사기 혐의를 뒷받침 해주는 정황 증거이며, 반성의 기미가 없는 이러한 행동은 추가로 거짓 정보를 유포하고 사기를 유발할 수 있는 우려 요소라 생각된다"고 촉구했다.


티메프가 자율구조조정(ARS)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도 신규 법인(KCCW)을 설립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감을 전했다.


그는 "KCCW 법인에 구영배 회장 본인의 큐텐 지분 38%를 KCCW에 백지신탁하겠다며, 판매자들에게 티몬과 위메프의 채권을 KCCW에 주식 전환을 하라며, 일방적 모집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백지신탁 방식을 본인의 자산을 처분하거나 피해자들에게 나눠준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추후 기업의 가치가 상승할 때 언제든 본인의 권리로 주장할 수 있는 것임에도, 정보가 닫혀있는 피해자들로 하여금 스스로가 노력하는 것처럼 행동하여 피해금(채권액)을 스스로 포기하게 하려는 전략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큐텐그룹이 그간의 자금 흐름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의심했다.


그는 "큐텐그룹 계열사는 모두 별도의 재무 조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구영배 회장이 관리하는 그룹 중앙에서 관리했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이유로 티몬,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 대금은 그룹사의 회사 인수 자금에 활용됐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그간의 자금 흐름에 대한 정보 취합은 다양한 그룹사의 정보를 취합하지 않고도 손쉽게 밝힐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초의 사건 발생 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구영배 회장이사 큐텐 그룹은 공식적으로 어떠한 투명한 재무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사건의 축소 은폐 및 증거인멸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현재도 많은 피해자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후속의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있음에도 구영배 회장은 피해자들을 호도하기라도 하듯 사건의 직접적 해결과는 상관없는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해자 개개인 또는 피해자 그룹들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증거 인멸, 증거 조작, 사건 축소 은폐, 추가 사기 등의 의심 정황이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이 축소 은폐되지 않도록 빠르고 강력한 수사와 사건 당사자의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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