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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새 수장 김희철, 넘어야 할 산은?

  • 송고 2024.08.30 09:52 | 수정 2024.08.30 10:08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에너지 배테랑' 해상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 박차

그룹사간 시너지 확대 통해 방산분야 성과 확대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 및 노사관계 개선도 과제

김희철 한화오션 신임대표 [제공=한화그룹]

김희철 한화오션 신임대표 [제공=한화그룹]

한화오션 출범 2년 차,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 대표가 새로운 수장을 맡았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의 복심이자 ‘에너지 배테랑’인 김 대표는 한화오션의 해상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본격 육성해 미래 먹거리로 안착시키는 특명을 받았다.


경쟁사 대비 뒤진 실적 개선을 가속화해 '턴어라운드' 달성도 김 대표의 몫. 지난해 합병 이후 마찰이 커지고 있는 노사관계 개선 등 회사 내부 살림을 안정화하는 과제도 맡았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29일 김희철 전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를 한화오션의 신임 대표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미국 워싱턴대에서 MBA를 받았다. 1988년 그룹에 입사해 37년 차 ‘한화맨’이다.


김 대표는 회사의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출범 2년 차 한화오션의 조직 안정성을 도모하고 그룹사와의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완성해야 하는 과제다. 지난 1분기 영업익 흑자에도 불구하고 2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에 따라 또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5년 한화토탈(前 삼성토탈) 출범 시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다. 한화토탈의 안정화와 실적 개선을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룹의 핵심 경영진을 배치함으로써 한화오션의 턴어라운드 지연을 막고자 하는 그룹 경영진의 복안이다.


김 대표는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한 것도 향후 한화오션의 사업 방향과 의미가 깊다. 특히 그는 김동관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그룹의 신규 먹거리 투자를 주도하며 미래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짜는 데 조력해 왔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등 그룹 신사업에서 한화오션의 역할이 보다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그룹 내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value chain) 확장의 주체로 미래 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했다.


한화오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제공=한화오션]

회사는 올해 ㈜한화로부터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양수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LNG 업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을 인수해 LNG 시장의 판매, 운송, 선박 건조 등의 사업 기회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화오션은 그룹 에너지 밸류체인에 있어서 에너지의 생산(플랜트)과 운송(선박) 등의 주요 역할을 맡는다. 나아가 향후 해상풍력 분야 토탈 솔루션을 비롯해 수전해 기술, 수소 저장 기술 등을 접목한 수소·암모니아 생산-저장-이송에 이르는 ‘해양 신기술 가치사슬(Offshore New Technology Value Chain)’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에너지 계열사를 이끌어온 김 대표는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먹거리가 될 해양 분야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계열사 간 기술 시너지 활용에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화임팩트의 신재생에너지 역량과 한화오션의 해상풍력 사업간 시너지가 예상된다.


한화오션의 방산 부문 확장에도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 대표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가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장으로,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는 한화오션 제품전략 기술원장으로 합류했다.


그룹 편입 이후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및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 인수 추진 등 방산 부문 강화에 집중해 왔다. 최근 미 해군과 4만톤급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진출하는 등 방산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노조와의 잡음도 김 대표가 풀어야 할 주요 현안이다. 연초 발생한 중대재해를 비롯해 특수선 위주로 사업확장이 계속되면서 노조의 반발도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성과급 제도를 대체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은 올해 임단협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희철 내정자는 그룹 내 에너지 밸류 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하고 있다"며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을 추진 중인 한화오션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제공=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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