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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깜짝 실적' 엔비디아, 2Q 매출 300억 달러…"차세대 칩 '블랙웰' 출시 임박"

  • 송고 2024.08.29 06:56 | 수정 2024.08.29 07:17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기존 AI 칩 호퍼 수요 여전히 강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엔비디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엔비디아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대표 주자 엔비디아(NVIDIA)가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양산 지연 등의 루머가 나왔던 블랙웰과 관련된 언급도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기준 2025년 2분기(올해 5~7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300억 달러(약 40조1000억원), 주당순이익(EPS)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 287억달러, EPS 0.64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2%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1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최근 AI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매출 총이익율은 75.7%로 시장 예상치 75.5%보다 약간 높았다.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은 75%로 시장 전망치 75.5%보다 낮았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한 263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5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6% 늘어난 29억 달러로 예상치 27억 달러보다 많았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가속용 GPU인 블랙웰과 관련한 언급도 내놨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기존AI 칩인 호퍼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는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새 AI 칩 블랙웰의 양산 시점은 4분기로 제시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호퍼 칩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블랙웰에 대한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엔비디아는 500억 달러 자사주 매입 추가 승인을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2.15% 하락한 채 장을 종료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0%대 낙폭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과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기존 대비 상회폭이 줄어든 효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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