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81.43달러·두바이 78.54달러…중동 긴장 고조
국제유가가 리비아 석유 생산 중단 소식에 상승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날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59달러 상승한 77.42달러에, 북해산 브렌트(Brent)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41달러 상승한 81.43달러에, 중동산 두바이(Dubai)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84달러 상승한 78.54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아 동부 정부는 지난 26일 동부지역의 모든 유전이 폐쇄될 것이며 생산과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의 공식 확인은 없었으나 NOC의 자회사인 Waha 석유회사와 Sirte 석유회사는 점진적으로 생산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체들은 리비아 석유 수익을 관리하는 리비아 중앙은행 총재 교체를 둘러싼 리비아 트리폴리 정부(GNU)와 동부군벌이 장악하는 동부 정부 간 마찰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서남부의 리비아 최대 유전 중 하나인 샤라라 유전은 이달 초 시위로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지난 25일 대규모 무력 충돌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도 한층 고조됐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공격 임박 첩보를 확보함에 따라 레바논 남부 선제공격에 나섰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내 군 기지 등에 공습을 가하며 7월 말 고위사령관 사망에 대한 1단계 보복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이란은 역내 긴장 고조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이를 원하지도 않는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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