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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멤버십 주력' 가입자 반등...KT "통신 점유율 지켜라"

  • 송고 2024.08.19 10:56 | 수정 2024.08.19 13:59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6월 휴대전화 가입회선 1345만개, 올해 첫 증가 전환

5G 가입회선 5만개 이상 늘어, 3G·4G 감소분 상쇄

결합상품 및 멤버십 혜택 확대 주효, 3위 LGU+와 격차 벌려

ⓒKT

ⓒKT

수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던 KT 휴대전화 가입회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반등했다.


그간 차츰 좁혀졌던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다시금 벌어진 가운데 회사 측은 요금제 라인업 및 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주력하며 통신 점유율 지키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전체 휴대전화 가입회선은 5680만9762개로 전월 대비 약 6만3000개 늘었다. 사업자별 휴대전화 가입회선은 SK텔레콤 2310만8353개, KT 1345만6825개, LG유플러스 1094만5488개, 알뜰폰 929만9096개다.


이번 통계에선 KT 휴대전화 가입회선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월과 비교해 7400개 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2022년 10월 이후 첫 반등이다. SK텔레콤은 전월 대비 1250개 늘었고, LG유플러스는 4400개 줄었다.


KT의 경우 6월 5G 가입회선이 전월보다 5만개 이상 늘어나면서 3G·4G 가입회선의 감소분을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통신시장 3위인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소폭 벌렸다. KT가 통신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휴대전화 가입회선을 꾸준히 늘리면서 양사 간 격차는 5월 250만개 미만으로 좁혀졌다. 6월 양사 간 격차는 251만개다.


KT 측은 "6월 휴대전화 가입자가 전월보다 7448명 늘면서 통신3사 중 순증 1위를 기록했다"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직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등 질적 지표와 함께 양적 지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안팎에선 올해 5G 중저가 요금제 강화와 함께 결합상품 및 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앞서 KT는 올해 1월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온라인 전용 5G 무약정 요금제 '요고'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3만원대 5G 요금제로 주목받았으며, 지난달 '갤럭시Z폴드·플립6' 사전예약 판매 기간에는 KT닷컴 예약고객 중 60% 이상이 '요고'를 선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6월에는 가족 중심의 통신 사용 추세를 겨냥해 기존 ‘프리미엄 가족결합’의 결합 가능 회선 수를 기존 5회선에서 7회선으로 확대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하며 가입자 이탈 방지에 나섰다.


‘프리미엄 가족결합’은 가족 간 월 7만7000원 이상 모바일 요금제 2회선 이상이면 결합 가능한 상품이다. 결합 베이스 회선은 최대 2만2110원 총액 할인과 함께 선택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두 번째 회선부터는 선택약정 포함 최대 50%까지 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결합에 청소년 자녀가 포함된 경우 5500원이 추가로 할인된다.


이밖에도 매월 멤버십 전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달.달.혜택'을 운영 중이며, 이달부터는 장기 고객에게 로밍·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VOD(주문형비디오) 할인 등을 제공하는 '감사드림'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통신 점유율 지키기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KT는 하반기에도 이같은 노력을 통해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해지율 방어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2분기 이동통신 해지율은 1.0%로 직전 분기(1.1%)와 비교해 소폭 올랐다. KT는 지난해 2분기 0.9%의 해지율을 기록한 이후 1%대를 이어가고 있다.


KT 관계자는 "올해 통신3사 중 가장 먼저 3만원대 5G 요금제를 마련하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고, 결합상품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규 고객 뿐만 아니라 장기 고객의 혜택도 크게 확대하는 등 고객 만족도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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