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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EV' 印尼 돌풍…현대차, 아세안 시장 안착 '청신호'

  • 송고 2024.08.08 11:12 | 수정 2024.08.08 11:14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인도네시아 모터쇼 'GIIAS 2024' 참가

사전 예약 3600대 달성…참가 업체 최다

태국 진출도 확정…아세안 공략 가속화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모터쇼에서 참가해 흥행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에 전략 배치한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일본 텃밭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임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로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완성차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 'GIIAS 2024'에 참가, 총 3606대의 예약 대수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토요타의 4245대였으며, 중국의 비야디(BYD)는 총 2920대를 기록했다. 이어 ▲GM의 중국 자회사 울링모터스(WULING) 2300대 ▲일본 스즈키(Suzuki) 1705대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 1118대 ▲중국 체리(Chery) 1009대 ▲BMW 100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소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이 627대 예약을 기록, 전기차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5 453대 ▲아이오닉 5 N 130대 등 인기를 끌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강자로 우뚝 섰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3.8%)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 배치한 차종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산업 단지에 건설한 배터리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첫 모델이기 때문. 이로써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셀터 완성차까지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춘 유일한 기업이 됐다.


외신들은 중국과 한국 브랜드, 특히 현대차가 모터쇼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고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전통적으로 일본차 브랜드가 수십 년째 강자로 군림해 왔기 때문이다.


아세안 시장은 오는 2050년 인구가 8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아세안 시장 규모는 355만5000대 수준으로 인도네시아가 29.9%의 비중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23.9%) ▲태국(23.1%) ▲필리핀(12.8%) ▲베트남(9.0%) ▲싱가포르(1.1%) 순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전기차 전환을 시기를 맞이하면서 굳건하던 아세안 시장에 빈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최근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크기를 갖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아세안 전체 인구는 약 6억7000만명으로, 이중 젊은 층에서 전기차와 현지 특화 MPV(다목적차량) 등 선호하는 차종이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과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생산법인(HMMI)를 준공하고 아세안 시장 개척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HMMI 생산능력(2만300대)을 뛰어넘는 생산실적(2만2520대)과 110.9%의 가동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현대차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선 아세안 시장 핵심 거점인 HMMI에 오는 2030년까지 약 15억5000만달러(2조원)를 투자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의 니켈 매장량(약 2100만톤)을 갖췄다. 게다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2030년까지 자국 내 전기차 점유율을 25%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전기차 현지 생산·판매 및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타 아세안 국가 투자도 이어간다. 태국투자청(BOI) 현대차는 최근 태국 전기차·배터리 조립 시설에 10억밧(386억원)을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 현지업체인 톤부리 오토와 손잡고, 수도 방콕 남동쪽 사뭇쁘라깐주에서 위탁 제조 방식으로 2026년부터 전기차를 조립·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2017년 '탄콩그룹'과 베트남 닌빈성에 생산 합작법인 ‘HTMV’를 설립한 데 이어, 2022년 9월 HTMV 2공장을 준공하는 등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싱가포르 서부 주룽 혁신지구에서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공간, 고객 체험 시설을 갖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하며 혁신적인 모빌리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대표이사는 "GIIAS 2024는 현대자동차에 있어 매우 특별한 순간이다. 마침내 최고 수준의 현지 콘텐츠를 채택한 전기차를 공식 출시하게 됐다"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사용하는 최초의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현지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부문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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