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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손태승 사태 이후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첫 대면

  • 송고 2024.09.10 07:36 | 수정 2024.09.10 07:3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은행회관에서 18개 은행장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 등 논의

김병환 '제동' 직후 간담회…이복현, 우리은행에 메시지 주목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추석 전 은행장들과 간담회 계획을 전하면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추석 전 은행장들과 간담회 계획을 전하면서 "은행마다 상품 운용이 들쭉날쭉한데 은행이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제는 (금융당국이) 개입해야 할 때"라고 직접 관여 의지도 설명했다.ⓒEBN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18개 국내은행장들을 만난다.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이번 은행장 간담회는 지난 6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통해 정부의 강제성 대신 은행권의 '자율적 관리' 방식으로 가야 한다는 가계대출출 관련 입장을 정리한 직후 열리는 간담회인 만큼 이 원장이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시선이 모아진다.


또한 이른바 '손태승 대출 사태' 이후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첫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시장의 관심이 크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18개 국내 은행장 및 은행연합회장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원장이 5분간 모두발언을 한 이후 비공개로 55분간 주요 현안 및 의견 청취가 계획돼 있다.


당초 이날 간담회에선 이 원장이 제각각인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관련해 직접적인 개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지난 4일 열린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추석 전 은행장들과 간담회 계획을 전하면서 "은행마다 상품 운용이 들쭉날쭉한데 은행이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선에서 기준을 맞춰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이제는 (금융당국이) 개입해야 할 때"라고 직접 관여 의지도 설명했다.


그는 또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추세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라고 밝혀 실수요자 대출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반전 분위기가 형성됐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경제·금융 분야 수장들 협의체인 이른바 'F4' 회의 직후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은행권의 '자율적 관리' 방식을 통해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직접 개입' 의지를 밝혔던 이 원장과는 선명합 입장차를 보였던 것. 시장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 원장의 (강압적인) 행보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간담회에는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최근 우리금융그룹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이 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 지 시선이 모아진다. 부당대출 사태 이후 이 원장과 조 은행장이 공개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김병환 위원장은 오는 11일 예정됐던 금융지주사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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