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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종 건설사 HS화성, 자산운용사 이어 증권사까지 품나

  • 송고 2024.08.06 15:00 | 수정 2024.08.06 15:06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작년 메리츠자산운용 이어 한양증권 인수도 타진

'한양증권 우협' KCGI, HS화성에 'SI' 참여 요구

인수시 '건설+금융+자산운용+증권' 시너지 기대

강성부 KCGI 대표·HS화성 사옥ⓒ연합뉴스·HS화성

강성부 KCGI 대표·HS화성 사옥ⓒ연합뉴스·HS화성

한양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PE) KCGI가 전략적 투자자(SI)에 HS화성을 낙점했다.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現 KCGI자산운용)을 함께 인수한 만큼 한양증권 M&A에도 손발을 맟춰보자 제안한 것이다. HS화성의 참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컨소시엄 구성에 응하게 되면 HS화성은 건설사 최초로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모두 품게 된다. '시행-시공-분양’의 한정된 건설업 영역을 벗어나 ‘임대, 중개, 관리’ 등 전방 산업으로의 영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 인수에 이른바 강성부 펀드라 불리는 KCGI가 우협으로 선정됐다. KCGI는 한양학원이 보유한 한양증권 보통주 29.6%(377만주)를 주당 6만 5000원에 사들일 예정으로, 총 인수 금액은 2448억원이다.


KCGI는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여러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요청했다.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HS화성이다.


HS화성의 옛 사명은 화성개발로,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상장 건설사다.KCGI와는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함께 인수하며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당시 KCGI의 컨소 구성 제안에 HS화성이 SI로 참여했고,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40%를 가져오게 되면서 현재 HS화성은 KCGI자산운용의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HS화성이 이번 한양증권 인수전에 참여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자금 융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대보증을 선 시행사의 PF 대출 미상환으로 HS화성은 800억원 가량의 채무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KCGI가 HS화성에게 얼마만큼의 지분 인수를 요구하는 지다. 현재로선 KCGI가 인수한 한양증권 지분 중 최대 20%만 HS화성이 책임진다고 해도 최대 500억원 수준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기준 HS화성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37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업계에선 KCGI가 한양증권의 경영권을 쥐고 싶어하는 만큼 HS화성에게는 20% 미만 등 소규모 물량 인수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입에 나설 정도의 물량 소화가 아니라면 HS화성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KCGI의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면 HS화성은 건설사 최초로 자산운용사에 이어 증권사까지 손에 쥐게 된다. 이 경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건설사와 금융사간의 다양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일례로 ‘시행-시공-분양’의 한정된 사업 영역을 넘어 디벨로퍼, 부동산펀드, 리츠 등 부동산 관련 종목들로 투자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또한 인구 감소·초고령화로 장기 지속성이 불투명한 지방 건설사로선 더할나위 없는 탄탄한 미래 먹거리도 확보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감소·초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방 건설사들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다" 며"HS화성이 지난해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것 역시 주택사업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되는 대구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HS화성은 안정적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인수자금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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