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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구입 적기는 여름’…패션街 ‘역시즌 상품’ 각광

  • 송고 2024.08.03 05:00 | 수정 2024.08.05 09:36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합리적 소비 성향에 불경기 재고처리 전략 만나 시너지

따뜻했던 지난 겨울 영향에 재고량 쌓이자 할인폭 확대

“프리오픈 기획 시 FW시즌 신상품 선공개 효과도 누려”

패션업계 내에서 계절과 정반대 의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패션업계 내에서 계절과 정반대 의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픽사베이

패션업계에서 계절과 정반대 의류를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에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데다, 기업 입장에서도 불경기에 쌓아둔 재고를 처리하고 시즌 신상품을 미리 소개할 수도 있어서다.


최근에는 이들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판매율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시즌리스(Seasonless)’ 상품 수요까지 덩달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7~8월 들어 패션기업들이 자사몰을 비롯 백화점, 아울렛 등 각종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역시즌 의류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판매 품목은 패딩, 코트, 방한제품 등 겨울철 의류며, 정가 대비 최대 90%까지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지난해 평년 대비 따뜻했던 겨울 날씨로 인해 쌓아둔 재고가 많아 할인 폭도 이전보다 더 넓은 편이었다.


지그재그, 에이블리, 코오롱FnC 등은 이미 2달 전부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재는 LF, 이랜드월드 등이 스포츠, 명품, 키즈 등 사업부문 전반에서 구스다운, 덕다운 등 겨울 상품군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이달 18일까지 핑, 아디다스골프, 멕케이슨 등 골프 프랜드를 앞세워 ‘역시즌 골프 특가 상품전’을 연다. 각 브랜드별 패딩 및 재킷은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7월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에서 겨울시즌 상품을 최대 60% 할인해 미리 선보이는 프리오더 팝업 행사를 순차 진행 중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 광교점은 이달 14일까지 모피의류 브랜드 ‘지오바니’ 할인 행사에서 고가의 세이블 모피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처럼 여러 패션기업들이 여름철 역시즌 마케팅을 벌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의류 마진이 낮아 비수기로 꼽히는 시기에 재고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의류 공장 가동이 몰리는 탓에 기업 입장에서는 여름에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겨울철 의류를 제조하면 원가 절감 및 수익 방어에 유리하다.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이전보다 역시즌 할인행사를 먼저 찾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었다. 일단 높은 할인율 덕에 고가의 겨울옷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미리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데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의류를 구매하는 경향도 짙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역시즌 마케팅에 대해 팔리지 않고 남은 의류에 대한 ‘재고떨이’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할인행사 시기를 먼저 문의하는 소비자들까지 생겨났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오픈 시기를 프리오픈, 정상오픈 등 두 차례로 잡을 수 있어 이득인 데다, 다가올 FW시즌 신상품 트렌드를 미리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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