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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안정적 전력 공급···‘SMR 해답’이다

  • 송고 2024.09.09 08:43 | 수정 2024.09.09 08:46
  • EBN 조재범 기자 (jbcho@ebn.co.kr)

로버트 에클스 하버드大 교수, 포브스 기고서 SMR 강조

안전성 높고 수명 길어…경제성 및 짧은 건설기간 장점

높은 가동률 끊김없이 제공…유일한 탈탄소 에너지원

SMR전문 기업 뉴스케일 SMR 상상도 [제공=뉴스케일]

SMR전문 기업 뉴스케일 SMR 상상도 [제공=뉴스케일]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고 넷제로 달성을 위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SMR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가장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적절한 SMR 기술이 당장 사용 가능한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며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로버트 에클스(Robert G. Eccles) 하버드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지난달 31일 포브스(Forbes)지 기고를 통해 "원자력은 넷제로 달성에 있어 중요한 해결책으로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MR은 탑소중립 시대, 빅데이터 시대 등에 따른 전력수요 급증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대형 원전 대비 뛰어난 안전성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와의 조화를 통해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대비 작은 부지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며 수명도 길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부지 면적의 경우 태양광 대비 31분 1, 풍력 대비 17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수명은 태양광발전소(30년)와 풍력발전소(20년) 대비 2~3배(40년~60년) 길다.


로버트 에클스 교수는 "AI는 만족할 줄 모르는 에너지 괴물"이라며 "데이터센터는 세계 에너지수요의 1~2%를 차지하며 향후 10년간 3~4%로 증가가 예상되며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메타, 아마존은 모두 2030~2040년 넷제로 달성을 약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은 넷제로 달성에 있어 중요한 해결책으로 역할이 가능하고 높은 가동률로 끊김 없이 기저부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탈탄소 에너지원"이라며 "MS는 SMR 건설을 지원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원자력에너지 전문가들을 고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원자력은 안전성 및 건설비 측면에서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됐지만 SMR의 장점은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원전 선호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은 비상계획구역으로 데이터센터나 산업구역 등 전력수요지 인근 배치 및 모듈화와 공장생산을 통해 대량생산의 경제성 및 짧은 건설기간 실현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설계 간소화를 통해 1GW의 SMR을 대형원전 건설비의 50%로 건설 가능"하다며 "대형원전 건설기간 10년 대비, 1GW SMR 건설기간은 3~4년 수준으로 단일 용기 내 주요기기를 격납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에클스 교수는 미국인의 56%가 더 많은 원전을 선호하고 있다는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설문 조사를 인용하며 "전통적인 대형 원전과 SMR의 차이를 잘 이해하게 된다면 원자력 선호 수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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