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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비'…찜통더위 속 제약사 ‘고함량 비타민’ 인기

  • 송고 2024.07.26 14:38 | 수정 2024.07.26 15:04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동아·동국·대웅·종근당 등 '이중제형 비타민' 제품 줄출시

‘야외 활동족’ 겨냥…"미네랄 등 풍부, 에너지 회복 도움"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 오쏘몰 이뮨. [제공=동아제약]

장마철이 끝나기 무섭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 활동이 많은 이들이 체력 회복을 위해 고함량 비타민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제+액상’ 일체형 포장 형태의 고함량 비타민을 출시하는 제약사들이 늘면서 시장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아제약은 ‘오쏘몰 이뮨’을 내놓았고, 동국제약은 ‘마이핏 이뮨’, 대웅제약은 ‘에너씨슬 퍼펙트샷’, 종근당건강은 ‘아임비타 이뮨샷’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오쏘몰 이뮨의 경우 지난해 1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시장 반응도 뜨거운 상황이다.


이 같은 고함량 비타민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돼 소비자들이 접하기 쉽고 SNS 발달 등으로 피로회복에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SNS상에서는 이 같은 이중제형 비타민을 두고 일명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는 명칭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인 비타민보다 가격이 비싼데, 평균 1병에 3000~5000원 가량에 형성돼 있어 한달치를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15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다.


고가에도 피곤한 날에 한 병만 먹어도 기운이 난다는 등의 후기가 이어지면서 여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진 젊은층 사이에서 많이 찾고 있다.


실제 고함량 비타민인 만큼 영양성분이 다양하게 들어 있는데, 비타민 B와 C, D, 아연, 마그네슘 등의 함량이 권장섭취량 대비 많이 들어있고, 이외에도 비타민 A, E와 셀렌, 크롬, 망간, 요오드 등 다양한 미네랄도 들어 있어 에너지 회복에 도움을 준다.


복용법도 편리한데 액상이 함께 포함돼 있어 알약을 물이 없이도 한번에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함을 더했다. 여기에 액상형 비타민은 정제 비타민에 비해 영양소 흡수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편리해 많은 이들이 해당 제품을 찾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젊은층 사이에서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생일에 단순히 케이크나 커피 등을 선물하기보다는 건기식을 추천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고함량 비타민 제품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고함량 비타민은 미네랄 등이 풍부해 에너지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만큼 활동이 많은 시기에 더 찾게 되는 것 같다”며 “이에 온라인 판매에 머물러 있지 않고, 젊은 소비자들이 찾는 채널을 늘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이중제형을 포함한 기타제형 시장이 2019년 2423억원에서 2023년 3261억원으로 5년새 34.6% 성장하는 등 시장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중 제형 비타민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제약사들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시장이 붐업되는 효과가 있겠지만 향후 제품 경쟁력을 갖춘 곳들만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경쟁력 강화가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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