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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사업 재편 올인”…포트폴리오 조정 분주

  • 송고 2024.07.22 06:00 | 수정 2024.07.22 06:3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 ‘에너지 공룡’ 출범 결의…사업 리밸런싱 ‘첫발’

효성家 조현준 회장·조현상 부회장 ‘형제경영’ 벗어나 독립경영 추진

SK·두산·효성 [제공=각 사]

SK·두산·효성 [제공=각 사]

SK·두산·효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저마다 그룹 내 계열사 간 합병·분할에 나서는 등 사업재편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속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살리면서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그룹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 간 합병 등을 결의하며 그룹 사업 리밸런싱(재조정)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의 경우 18일 이사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동의하고, 반도체 사업을 하는 에센코어,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키로 했다. ‘알짜’ 자회사를 합병해 SK에코플랜트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SK그룹은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리밸런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 합병이 성사되면 오는 11월 매출 90조원, 자산 100조원 규모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이 출범하게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사업인 전기화 사업에서의 신규 수요 창출·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에너지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고 과감한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SK E&S와의 합병을 결정했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전기차 캐즘 영향 속 부진에 빠진 배터리 사업을 살리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SK온과 SK엔텀·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도 각각 이사회를 열고 3사 합병을 의결한 것도 그 일환이다.


궁극적으로는 안정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SK온의 배터리 사업을 회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된 SK온은 그동안 20조원의 자금이 투입됐으나, 10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 중이다. 누적 적자만 2조5876억원에 달하고, 당장 올 2분기에도 3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영업 활동에 따른 현금 창출 흐름을 개선함으로써 독자 이익 구조를 갖춰 나가기에 시간을 벌고, 단기 시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다지게 됐다.


SK㈜ 구조재편 후 지분구조. [제공=SK그룹]

SK㈜ 구조재편 후 지분구조. [제공=SK그룹]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계열사 분할과 합병을 통해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등 3대 부문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등을 주축으로 원자력 발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수소터빈,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전반 포트폴리오를 갖춘다.


스마트 머신 부문은 소형 건설기계 시장과 협동로봇 시장에서 각각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은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사업적으로 결합한다. 두산밥캣을 자진 상장폐지하고 두산로보틱스 100% 자회사로 이관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기존 지주사 ㈜효성과 신설 지주사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아 기존 사업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 등이 포함된 HS효성을 이끈다.


HS효성은 지난 1일 출범 후 핵심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를 조용수 단독 대표이사 체제에서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 정비에 나서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효성이 사실상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한화그룹도 지주사 격인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핵심 계열사의 사업 재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일부 사업부에 대한 계열사 간 스몰딜을 추진해 사업군별 전문화를 통한 각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꾀한 경우다.


㈜한화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넘기고, 모멘텀 부문 태양광 장비 사업을 한화솔루션에 양도하기로 했다. 2차전지 장비 사업을 하는 모멘텀 부문은 (주)한화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인적분할을 통해 비주력 사업을 분리하는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내놨다.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항공기 가스터빈엔진과 자주포, 장갑차, 우주발사체, 위성 등의 사업은 분할 존속법인에 남기고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한화정밀기계를 보유하는 구조다.


재계 관계자는 “각 그룹 마다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사업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최선의 개편을 추구하고 있다”며 “사업 개편은 효율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며 주주환원도 확대하는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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