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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非중국 프리미엄 경쟁력…‘중장기 펀더멘탈’ 이상무

  • 송고 2024.07.18 06:00 | 수정 2024.07.18 06: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11월 미 대선 앞두고 태양광 업황 내 혼란…OCI홀딩스 주가 저평가

AI 산업 확장 속 가스·원전 보완할 RE100 전력원은 ‘태양광’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 전경. [제공=OCI홀딩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 전경. [제공=OCI홀딩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전기차, 배터리 등 현지 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국내 기업들이 사업 확장 속도 조절에 나서는 등 대선 이후를 미리 대비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홀딩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주(株)의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18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M을 통해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의 1차 소재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연간 3만5000톤 규모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한다.


특히 10-Nine급의 초고순도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에게 중국산과 비교해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4.0% 늘어난 8650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2.8% 늘어난 99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율 12%를 달성한 바 있다.


OCI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OCIM의 경우 지난 1분기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줄었지만 매출 1612억원, 영업이익 374억원이라는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최근까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등 미국의 대중 제제 아래 태양광 패널의 동남아 우회 수출을 꾀해왔던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바이든 정부의 기존 25%에서 50%의 관세 추가 및 동남아 우회 관세의 유예 종료 등 추가 제제의 발표로 무리하게 물량을 미국 전역으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올해 태양광 산업 전반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돌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OCI홀딩스가 OCIM을 통해 공급하는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이 보다 견고해질 것이라는 긍정적 시각을 내놓고 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태양광 모듈은 여전히 Non-China 폴리실리콘을 필요로 하며 최근 미국 모듈 수요는 연초 대비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내 모듈 캐파로는 공급기 부족하기에 OCI홀딩스의 폴리실리콘 수요는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RE100에 동참하면서 수소,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승재 DB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전력수요가 16년만에 성장을 재개하는 시점에서 건설과 가동에 시간이 필요한 가스, 원전을 대신해 단기 전력 공급 대안은 태양광 뿐”이라면서 “1분기 미국 태양광 설치수요가 surprise를 시현했던 것처럼 미국의 태양광 설치수요는 전망치를 계속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견조한 판매량과 판가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 6월 22일자 표지. [제공=OCI홀딩스]

이코노미스트 6월 22일자 표지. [제공=OCI홀딩스]

한편 지난달 22일 발간된 세계적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표지에는 ‘DAWN OF THE SOLAR AGE’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가 실리기도 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용량은 3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추세다. 2023~2028년 재생에너지 신설용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신설용량 중 태양광과 풍력이 96%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5~6달러까지 떨어졌지만 OCIM의 비중국 폴리실리콘은 21달러 수준으로 안정적인 펀더멘탈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글로벌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OCIM의 캐파(생산능력) 증설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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