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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성과공유제 20년…동반성장 표준 모델 자리잡아

  • 송고 2024.07.08 10:57 | 수정 2024.07.08 10:5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제공=포스코]

포스코와 현보산업이 공동으로 개발해 설치한 황화수소 정제설비. [제공=포스코]

#포스코 제철소에서 쇳물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고압 냉각수로 가공한 수재슬래그를 판매하는 현보산업은 환경법 강화로 설비 가동 시 배출되는 황화수소량을 줄일 수 있는 정제설비 도입이 필요하게 됐다.


포스코는 현보산업의 노하우 및 기술력에 현장부서의 아이디어를 더해 황화수소 정제설비를 개발했다. 이 설비의 개발로 현보산업은 황화수소 배출을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밀폐된 진공 환경에서 스테인리스 용강(쇳물) 내 포함된 산소와 탄소를 제거하는 설비인 VOD(Vacuum Oxygen Decarburization)는 작업 과정에서 탱크 커버에 튄 고온의 쇳물이 덩어리 형태인 ‘지금(地金)’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제거 작업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지상 5m 높이의 리페어카(Repair Car)에 올라가 수작업으로 제거해왔으나 안전 강화를 위해 포스코는 태영이엔지와 함께 해당 작업을 기계화 작업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진행했다.


기계화에 성공하면서 수작업 대비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었고 작업 시간 단축과 ‘지금’ 제거율 향상이라는 부가적인 효과도 거두었다. 태영이엔지는 시제품 개발에 따른 비용 보상은 물론 기술력 입증을 통해 추가 수주까지 이어졌다.


#공업용수를 재처리하는 공정에서는 물을 적정 온도로 낮추기 위해 냉각타워 설비를 지나게 된다. 냉각타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물과 공기의 접촉면 및 접촉 시간을 최대화하는 용도로 충진재 ‘필러(Filler)’를 사용하는데 기존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의 필러를 사용했으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경화 및 파손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아울러 FRP 재질의 필러는 폐기시 환경이 오염되고 재활용하게 되면 사외 위탁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포스코는 필러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테크, 설계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이엔엠과 협업을 통해 스테인리스 재질의 필러를 공동 개발했다.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스테인리스 필러 도입으로 수명연장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엔엠은 설계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남 소부장 기술창업 지원사업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성과공유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성과공유제는 위·수탁 기업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개선 과제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공유한다.


포스코는 과제 추진을 통해 재무성과가 발생할 경우 절감 금액의 50%를 과제 참여 기업에 보상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참여 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함께 수익성을 높이고 포스코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기업의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성과공유제 도입 직후인 2004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344개사와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 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65건의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성과보상 누적 금액은 8255억원에 달한다.


포스코형 성과공유제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정부가 2006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산업계 전반에 성과공유제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했다. 현재는 국내 대기업, 공기업 등 593개사가 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성과공유제는 위·수탁기업간 협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의 대표 모델로 발전했다”며 “향후에도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개발된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상호 경쟁력 강화에 지속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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