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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30도 육박…건설사 ‘혹서기’ 대비로 분주

  • 송고 2024.06.05 13:46 | 수정 2024.06.05 13:47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HDC현대산업개발, 혹서기 안전점검 관리 기준 강화

최근 5년간 온열질환에 따른 산업재해로 23명 사망

건설사 CSO 직접 현장 방문해 3대 중점사항 점검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 [제공=연합]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 [제공=연합]

최근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건설사에서는 혹서기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4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여름철 온열질환 사고 예방을 위한 혹서기 대비 특별안전 점검에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 고드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데 3대 중점사항(물·그늘·휴식)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옥외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정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부터 시행 기간을 체감온도 31도 이상인 경우로 관리 기준을 강화해 운영에 나섰다. 마찬가지로 다른 건설사들도 혹서기 현장 안전을 위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지난달 22일부터 7월17일까지 40일간 전국 도로와 철도, 하천, 아파트 등 전국 1900여개 건설현장을 일제 점검에 들어갔다.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음료·쉼터·휴식 제공을 철저히 하고, 폭염이 극심할 경우 작업중지를 준수할 수 있도록 각 현장을 지도·감독에 나섰다.


이는 지난달부터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공개한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8~2022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 152명 가운데 23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름철 사고 대비가 중요해지면서 건설사 대표(CEO)나 최고안전관리책임자(CSO)들이 직접 현장을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혹서기 대비 안전점검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은 김회언 대표가 직접 둔촌주공재건축 현장을 찾아 작업 근로자의 작업 안전성 확보, 소규모 작업계획서 수립, 현장 일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여름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들은 대표가 직접 현장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앞서 현대건설은 본사 임직원들이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이행상태를 선제적으로 확인에 나섰으며 황준하 CSO가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GS건설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우무현 CSO가 직접 서울 성북구 소재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 올해는 새로 부임한 이태승 CSO가 현장을 지속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롯데건설은 지난해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김진 CSO 등이 건설현장에 방문해 3대 중점사항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롯데건설은 6월부터 9월까지를 혹서기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혹서기 안전보건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한화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호반건설 등도 6월부터 혹서기에 대비해 시공현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시설과 근로자 관리 현황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여름철이 시작되면 온열질환 발생이 높아지는 만큼 현장을 중심으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사고 예방을 위한 급수시설이나 휴게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지 CSO 등이 직접 나서서 현장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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