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빅 앤 리틀’ 전략”…넥슨, 글로벌 확장 승부수

송고 2024.04.22 14:38 | 수정 2024.04.22 14:39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신규게임사업본부 빅게임·민트로켓 본부로 분할

BIG GAME ‘카잔’·‘퍼스트 디센던트’ 출격 대기

[출처=넥슨]

국내 게임사 중 독보적인 실적을 질주 중인 넥슨이 조직개편을 통해 ‘빅 앤 리틀’ 전략을 앞세우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빅 앤 리틀’ 전략은 흥행 가능성이 높은 대형 게임과 창의성·참신함을 앞세운 소규모 게임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게 핵심이다.

넥슨은 이 전략을 위해 기존 신규개발사업본부를 빅게임본부와 민트로켓본부로 분할했다.

빅게임본부는 대형 게임 프로젝트를, 민트로켓은 소규모 게임 프로젝트를 전담하게 된다. 넥슨의 빅 앤 리틀 전략의 핵심이다. 빅게임본부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민트로켓은 황재호 디렉터가 이끈다.

해당 전략은 지난해 넥슨 서브브랜드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버’ 흥행으로 구체화 됐다.

민트로켓은 지난 2022년 5월 신규개발본부 산하로 설립됐다. 개발자의 창의성을 극대화하고,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추구하기 위한 개발팀이었다. 민트로켓은 지난해 첫 개발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AAA 급의 대형 고사양 게임 개발이 활발해졌지만, ‘데이브 더 다이버’는 저사양 환경에서도 얼마든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스팀 등 여러 게임 플랫폼에서 판매량을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로 누적 판매 300만장을 돌파했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 ‘게임 디자인(Game Design)’ 부문을 수상하는 등 게임성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지난해 리틀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과를 냈다면, 올해는 빅게임 흥행에 나선다. 넥슨의 올해 출시 예정 대형 게임은 △퍼스트 버서커 : 카잔(이하 카잔) △퍼스트 디센던트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 앤 파이터’를 활용한 PC·콘솔 게임이다.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인 게임 플레이가 담긴 트레일러가 공개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의 신규 IP로, RPG와 슈팅을 결합한 루터 슈터 장르로 개발 중이다. 넥슨은 이미 지난해 9월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테스트에는 약 200만명의 글로벌 이용자들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북미 지역 이용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콘솔 플랫폼 이용자 비중이 50%를 차지하기도 했다.

카잔과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AAA급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무엇보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겨냥해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 관계자도 빅 앤 리틀 전략에 대해 “신규 개발역량 강화 및 양질의 흥행작 개발을 위한 것으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큰 성과에 따른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

“올해는 ‘빅 앤 리틀’ 전략”…넥슨, 글로벌 확장 승부수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