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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퇴장 최정우, 이차전지 바통 잇는 장인화

  • 송고 2024.03.18 15:17 | 수정 2024.03.18 15:18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최정우 5년 9개월간 임기 마무리, 고문으로 물러나

이차전지소재사업 육성·미래소재기업으로 변모

장인화 ‘소재보국’ 화답, 사업목표 이어 신사업 발굴

“지속적 추진해 미래성장산업으로 가져갈 계획”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자 [제공=포스코그룹]

최정우 전 포스코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자 [제공=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 처음으로 임기를 채운 최정우 전 회장이 이임식과 함께 고문으로 물러났다. 최 전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의 확장을 강조했다. 오는 21일 주총을 통해 공식 취임하는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자도 ‘소재보국’을 언급하며 기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그룹 전 회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갖고 5년 9개월간의 임기를 마쳤다. 역대 포스코그룹 회장 중 처음으로 연임을 거쳐 예정된 임기를 채운 최정우 회장은 향후 3년간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최정우 전 회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포스코그룹은 신사업 발굴을 게을리해서는 안되고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확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7월 9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 전 회장은 임기 중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포스코그룹을 철강기업에서 친환경 미래소재기업으로 변모시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하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주요 원료를 상업 생산하게 됐다.


올해는 상반기 내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2만5000톤 규모의 염수리튬 상용화공장 1단계를 건설하고 있다. 동일한 규모의 2단계 공장도 지난해 착공했다. 총 4단계에 걸쳐 이뤄지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상용화공장은 3단계부터 5만톤 규모로 통합 추진해 오는 2028년 10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니켈 24만톤, 리사이클 7만톤, 양극재 100만톤, 음극재 37만톤, 차세대 소재 9400톤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이차전지소재 Full Value Chain을 완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10대 회장에 취임하는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자도 최정우 전 회장의 뜻을 이어 소재보국으로 나아가겠다고 언급했고 최정우 전 회장은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2018년 최정우 전 회장과 함께 최종후보 2인에 포함되며 경합을 벌였던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는 최 전 회장 취임 이후에도 철강부문장을 맡아 포스코의 철강사업을 이끌어왔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전 회장에 이어 장인화 차기 회장 내정자 체제에서도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기존 비전을 유지하며 신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지난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한 자리에서 “장인화 회장 후보도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지속적인 추진해 미래성장산업으로 가져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1월 31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도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중장기 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힘썼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전략기획총괄)은 기업설명회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중장기 전략에 근거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CEO 선임 이후에 이를 되돌리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며 “환경변화에 따라 중장기 전략 일부라도 변경될 경우 투자자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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