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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 회장 내정자, ‘철강·소재’ 재도약 과제 해법 모색

  • 송고 2024.02.13 11:13 | 수정 2024.02.13 11:1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철강부문장 역임·이차전지소재 기반 닦은 정통 ‘포스코맨’

글로벌 경기둔화, 전기차 수요감소 주력사업 실적 동반악화

지역 시민단체 및 포스코 노조와의 소통 확대로 갈등 풀어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자 [제공=포스코홀딩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내정자 [제공=포스코홀딩스]


장인화 차기 회장이 내정되며 포스코그룹은 약 30년간 지속된 ‘순혈주의’를 이어가게 됐다. 권오준 전 회장 당시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기초를 닦은 장인화 내정자는 최정우 회장과 함께 철강부문장으로서 포스코그룹의 철강사업을 이끈 주역이다.


장 내정자는 그룹의 양대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모두 실적이 둔화되면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포항 시민단체 및 포스코 노조와의 소통 확대를 통해 갈등을 풀어가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8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했다. 장인화 내정자는 오는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차기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자 선정작업을 진행했다. 장인화 내정자는 미래를 향한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룹 핵심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히 실현해낼 수 있는 후보로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장 내정자는 30년간 지속된 ‘순혈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물꼬를 틀 최고적임자다.


그는 최정우 회장보다 2살 많은 1955년생이다. 지난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을 시작으로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신사업실장, 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사장 등을 역임했다.


권오준 전 회장 시절 신사업, 마케팅 등 맡은 업무마다 성과를 내며 포스코 경영의 큰 틀을 짜는데 기여했던 장인화 내정자는 지난 2018년 최정우 회장과 함께 최종후보 2인에 포함되며 경합을 벌였다.


장 내정자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에도 철강부문장으로 임명돼 기술 전문가로서 포스코의 철강사업을 이끌어왔다. 포스코 사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자문역을 맡아 경영 현안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부문장을 역임한데다 권오준 전 회장과 함께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기본적인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후추위가 장 내정자를 선택한 이유다.


하지만 포스코그룹의 양대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모두 지난해 성장세가 크게 꺾인 상황도 그의 과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매출 84조7500억원, 영업이익 4조8500억원, 당기순이익 3조5600억원) 대비 9% 감소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7.2%, 당기순이익은 48.2% 급감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했다.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으나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철강 부문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철광석 가격은 상반기 대비 30% 이상 올랐지만 건설업 부진 등으로 수요가 둔화된데다 중국 저가 철강재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격 인상도 쉽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12월에도 원재료 상승세가 지속되는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4분기 영업이익이 특히 악화됐으며 월간 기준으로는 12월 실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대비 매출은 늘었다. 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줄었다.


포스코의 배터리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매출 4조7599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44.2%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78.4%나 줄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떨어진 배터리 가격이 양극재 소재 단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리튬 가격이 호주산 기준 850달러 수준으로 거의 최소점에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리튬 시장은 영세한 업체 위주의 구조조정 시기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장기적으로 리튬 사업은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보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단체 및 노조와의 소통 확대도 장인화 내정자가 넘어야 할 과제다. 포항 시민단체인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후추위가 공정성과 도덕성을 상실했으므로 후추위의 모든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포스코홀딩스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에 장인화 내정자의 선임 무효화를 촉구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가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철강산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회장이 선임돼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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