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7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3Q 부활 신호탄 쏜 이마트, ‘쓱데이·리뉴얼’에 4Q 호실적 기대감

  • 송고 2023.11.18 04:00 | 수정 2023.11.18 04:0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3개 분기만에 영업익 상승…상품 혁신·리뉴얼 효과

‘고객 맞춤형 매장’ 구축, 신규 출점도 재추진 예정

쓱데이 규모도 확대…“본업 경쟁력 회복 조짐 보인다”

쓱데이. 이마트

쓱데이. 이마트

그간 실적 부진에 시달린 이마트가 올해 3분기에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자회사 실적은 주춤했지만, ‘본업 경쟁력’을 확인한 것이다. 이마트는 4분기에도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와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3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 7조7096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03%, 22.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하락에는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신세계건설은 원자재 가격 인상과 원가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1억원 줄었다.


다만 이마트의 별도 기준 실적은 선방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4조438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할인점 매출 3조2159억원·영업이익 779억원 △트레이더스 매출 9435억원·영업이익 232억원 △전문점 매출 2786억원·영업이익 94억원을 올렸다.


이마트가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한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만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고, 2분기에는 25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는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본업 경쟁력 강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앞서 이마트는 올해 10여개 점포 재단장에 8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리뉴얼을 완료한 점포는 총 9곳이다. 실제 지난 7월 종합 쇼핑몰 형태로 새로 단장한 ‘더 타운몰 킨텍스점’의 경우 리뉴얼 개장 이후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이마트는 연내 성남점과 포항점의 리뉴얼도 마칠 예정이다. 또 더타운몰 연수점과 킨텍스점과 같이 ‘고객 맞춤형 매장’ 리뉴얼도 확대할 전망이다. 향후 5개 이상 점포 부지를 확보해 신규 출점도 재개한다.


이마트는 연중 최대 행사인 ‘쓱데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쓱데이는 지난 13일 시작해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마트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매년 11월에 쓱데이를 열고 있다.


이마트는 매년 쓱데이 규모도 늘려왔다. 첫해인 2019년 500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1년 9600억원으로 두배가량 키웠다. 이마트는 올해도 고객의 눈길을 잡기 위해 올해에는 쓱데이 행사를 하루 더 늘렸다.


당장 이날부터 19일까지 ‘고기파티’를 준비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브랜드 한우 전 품목을 40% 할인하고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돈삼겹살·목심은 50% 싼값에 판매한다. 또 19일에는 한우 등심·채끝 가격을 50% 할인한다. 한우·삼겹살은 매년 쓱데이 때마다 최고 인기상품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품목별 파격가, 전 품목 반값 할인, 일자별 특가 등 다양한 고객 혜택도 선보인다. 삼성·LG전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등 대형가전 구매 시 할인은 물론 금액대별 최대 125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에는 고객 관점에서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큰 폭의 객수 신장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력이 회복되는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면서 “오프라인 3사의 기능 통합을 본격화하고 구조적 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