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날을 기다렸다"…키움증권, STO 시장 강자될까

  • 송고 2023.02.08 10:12 | 수정 2023.02.08 10:13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금융당국, 토큰 증권 발행·유통 가이드라인 마련

"기관보다 개인 비중 클 듯…리테일 시너지 기대"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키움증권이 토큰 증권(STO)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키움증권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위에 빛나는 키움증권이 토큰 증권(STO)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키움증권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이 새롭게 열린 토큰 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토큰 증권 거래가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키움증권이 리테일 강자 면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토큰 증권 발행·유통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이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고 있지 않았지만 토큰 증권은 증권형 디지털자산으로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는다.


토큰 증권 발행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의 직접 등록이 가능하지만 발행과 유통시장은 분리원칙이 적용된다. 유통은 상장의 경우 KRX 디지털증권시장을 신설해 기존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거래를 지원하고 장외시장을 형성해 다자간 상대매매가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본격적으로 STO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것을 반기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관련 사업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다.


부동산 조각투자 관련으로 비브릭, 펀블, 카사와 각각 협력을 맺었고, 미술품 분야에서도 이랜드넥스트·이랜드이노플, 테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조각투자 업계 1위 규모인 뮤직카우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투자에 참ㅇ여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한국정보인증·페어스퀘어랩과 토큰 증권 발행, 유통 플랫폼 구축에 협업하기로 했다.


타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내부 역량도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관련 별도 조직이 있지는 않지만 리테일사업본부에서 토큰 증권 관련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국내주식시장 점유율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STO 초기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리서치센터에는 디지털자산리서치팀을 별도로 꾸려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MTS에서 STO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꾸준히 토큰 증권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증권업의 시작과 본질은 중개, 에이전시비즈니스로 증권형 토큰은 증권사의 핵심취지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골동품·인프라를 비롯해 무형자산까지 조각 투자가 가능하고 거래가 합법화된다면 상품 공급 및 거래 핵심은 증권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형 토큰의 거래가 기관투자자보다 개인투자자가 주가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주식시장 개인 점유율 비중 1위이고 STO관련 협업 및 투자도 활발한 키움증권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