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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재값 오를 듯…철광석값·중국 수요 회복

  • 송고 2023.01.26 14:41 | 수정 2023.01.26 14:43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포스코, 2월 열연강판 가격 '인상' 기조로 협상 중

철광석값, 세 달 만에 58% ↑…中, 3월 양회서 부양책 나오나

지난 2022년 11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포스코

지난 2022년 11월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1열연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포스코

철강의 원재료인 철광석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철강업계가 제품 가격 인상 수순을 밟고 있다. 원가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최대 철강 생산·소비국인 중국의 수요 회복 전망에 따라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월 열연강판 가격 협상을 '인상' 기조로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1월 열연강판 가격도 소폭 인상한 바 있다. 냉연도금도 인상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제철도 2월 열연강판 가격을 검토 중이다.


철광석값이 계속 오르면서 철강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25일(현지시각)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26.8달러로 전주 대비 0.15달러(0.12%)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톤당 80~90달러대를 이어가던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뛰고 있다. 작년 11월 1일 톤당 80.15달러였던 철광석값은 약 세 달 만에 58.2% 급등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철강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봉 하나증권연구원은 "중국의 철광석 수입이 지난해 10월 9498만톤, 11월 9885만톤, 12월 9086만톤으로 연말까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방역 해제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의 정책 효과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철광석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했다"고 했다.


중국은 도시 봉쇄 해제 등 방역을 완화하는 동시에 경기 부양책에 나서고 있다. 오는 3월 양회를 앞두고 경기 안정화 유도를 위한 내수경기 부양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지난해 11월 주택 구입자 대출규제 완화 등 대규모 정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 건설 산업은 중국 철강 시장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 철강업계는 올해 수요가 9억8527만톤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철강 시황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며 "올해 철강 시황은 작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호황만큼은 아니더라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실제 업황 회복 여부는 상반기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실물경제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있기 때문에 실제 철강 수요 증가는 하반기가 돼야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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