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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 인수로 사업기반 강화"

  • 송고 2023.01.20 10:45 | 수정 2023.01.20 10:4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나신평 "우리금융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미미"

지분 인수 시 비은행 수익 0.1%p↑"

5대 금융지주 중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온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

5대 금융지주 중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아온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한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의 다올금융그룹의 벤처캐피탈(VC)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와 관련 금융권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증권·보험 계열사를 두고 있지 않아 경쟁력이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 온 바 있다. 과거 은행업에 치중했던 전략과는 달리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복안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 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 계획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 전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금융지주 체제 전환 이후, 우리금융캐피탈(옛 아주캐피탈) 및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아주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가 그룹의 자본 적정성 및 리스크 프로파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신용등급(A+)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경상적 이익 창출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분 인수 시 우리금융지주에 미치는 재무 부담은 거의 없는 것으로 봤다. 나신평은 우리금융이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인수 시 비은행 부문 수익이 0.1%p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인수 성공 시 우리금융지주는 인수 목적대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소폭 증가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은행 부문의 자산 의존도는 91.6%이나, 인수 시 0.1%p 줄어들고 이익 의존도도 89.5%에서 89.3%로 0.2%p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 윤재성 금융평가본부수석연구원은 "은행 부문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벤처캐피탈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지주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은행 부문 확대 노력을 지속했으나 사업포트폴리오는 경쟁 금융그룹 대비 여전히 은행 중심으로 국한된 모습"이라며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은행 부문 비중이 높은 것이 유리할 수 있으나,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한 수익기반 다변화 여부는 금융지주사의 사업지위 재고와 성장성 확보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대금은 실사 후 최종 주식매매계약 협상 결과를 반영해 오는 3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인수 목적은 우리금융그룹 내 비은행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다. 향후 감독 당국 인허가를 포함해 구체적 인수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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