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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임박…비은행 확대 시동

  • 송고 2023.01.18 02:00 | 수정 2023.01.18 02:0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다올인베스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다올금융, 매각 완료시 2천억 이상 현금유입 기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올금융그룹은 1분기 중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은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로 종합금융그룹 기반을 다지게 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올금융그룹은 다올인베스트먼트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금융을 선정했다.


다올금융그룹은 다올투자증권이 보유한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매각을 위해 다수의 잠재적 매수자들과 협상을 진행했고, 인수조건 검토 후 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바인딩 MOU를 체결했으며 본격적인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 추진을 놓고 일각에서는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우리금융과 자금 수혈이 필요한 다올투자증권 측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올인베스트먼트는 국내외 1200여개 기업에 투자해 온 1세대 벤처캐피탈사다. 2022년 3분기 기준 총자산규모는 3092억원, 자기자본은 2858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AUM)은 1조4593억원이다.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다올금융그룹은 유동성 우려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된다. 2000억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통한 매각이익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 자본확대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그룹은 최근 다올신용정보도 매각했으며 다올투자증권도 작년 말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도 했다.


다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는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수자"라며 "다올금융그룹은 M&A를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한 만큼 시장에서 조속히 신뢰를 회복하고 향후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금융은 이번 인수로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가시화했다. 우리금융은 이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증권사·VC 인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우리금융은 과거 민영화 과정에서 경남은행·광주은행,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현 DGB생명) 등을 매각하며 5대 금융지주 중 비은행 부문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을 받아 왔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증권·보험·VC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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