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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줄이고 채권 팔고…보험사 유동성 '비상'

  • 송고 2023.01.18 14:57 | 수정 2023.03.27 10:0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이달 1~16일 사이 2조7000여억원 채권 순매도

신용 대출금리 상향·약관대출 축소도 동시 진행

불황형 보험해지 급증…해지환급금 부담 늘어

보험사이 신용·약관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채권 순매도를 늘리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픽사베이

보험사이 신용·약관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채권 순매도를 늘리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픽사베이

보험사들이 이달에만 약 2조7000억원의 채권을 순매도하는 동시에 신용대출 금리 상향, 약관대출 한도 축소 등 대출 빗장 걸기에 나섰다. 자금시장 경색, 보험 해약 증가 대비를 위해 유동성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채권 매도는 지난해 9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지난 9월 631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10월 2조2319억원 △11월 3조5534억원의 채권을 팔아치웠다. 지난 12월에는 1조546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지만 이달 1~16일 사이에만 2조7134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출 문턱도 높이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최고 13%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손해보험사의 무증빙형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KB손해보험이 12.98%를 보였다. 흥국화재는 12.71%에 달했고, ▲현대해상 8.89% ▲삼성화재 7.96% ▲DB손해보험 7.78%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생명보험사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교보생명 10.35% ▲한화생명 10.1% ▲흥국생명 ▲9.85% ▲신한라이프 9.56% ▲삼성생명 9.39%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21년의 경우 연 10%대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흥국화재(10.18%) 1개 사에 불과했다. 그러나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대부분의 보험사가 두 자릿 수 금리를 적용중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현금확보, 대출 줄이기에 나선 것은 올해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생했던 레고랜드 사태처럼 채권시장이 여러 이슈로 경색될 수 있어서다.


기준금리 인상, 채권시장 불확실성, 새로운 보험 회계제도(IFRS17) 적용 등의 변수도 있다. 보험 해약 급증 등 현실로 다가온 위험도 있다.


실제 보험료 납입을 정지하거나 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사례는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의 해약환급금은 지난해 6월 3조원, 8월4조1000억원, 10월 6조원 등으로 증가했다.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대출을 진행하는 '약관대출' 역시 증가 추세다. 고액의 약관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경우 보험 해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험사들이 지난해 4분기 판매한 고금리 저축성 보험들이 보험사들의 유동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지 않을 경우 보험계약자에게 약속한 이자를 보험사 투자 수익으로 보전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험업계 유동성 문제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증거는 보험사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어난 만큼 RP매도가 줄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건 '불황형 해약'이 늘고 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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