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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대출 1천조원…내년말 40조원 부실위험

  • 송고 2022.12.22 15:53 | 수정 2022.12.22 15:5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자영업자들의 대출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대출금리 상승이 이어지고 매출 회복세 둔화, 금융지원정책 효과 소멸 등이 겹치면 자영업자대출 중 부실위험 규모가 내년 말 4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자영업자대출의 부실위험규모 추정 및 시사점' 분석 결과에 나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대출은 지난 3분기 말 현재 1014조2000억원이다. 대출 규모는 코로나19 위기가 불거진 2020년 1분기 말 700조원에서 2021년 1분기 말 831조8000억원, 2022년 1분기 말 960조7000억원, 2분기 말 994조2000억원에 등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3분기 중 자영업자대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은행(6.5%)보다 비은행(28.7%)에서, 비취약차주(13.8%)보다 취약차주(18.7%)가 더 빠르게 늘었다.


다만 이들의 연체율(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 기준)은 3분기 말 현재 0.19%로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여건이 변화하면 자영업자 부실위험 규모 역시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은은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매출 회복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융지원정책 효과가 소멸되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위험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취약차주의 부실위험률은 올해 말 12.9%에서 시나리오1(금리상승+경기부진, 2023년 말) 상황에서 16.8%, 시나리오 2(금리상승+경기부진+정책효과 소멸)에서는 19.1%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영업자대출 부실위험 축소를 위해서는 취약차주의 채무 재조정을 촉진하고 정상차주에 대한 금융지원조치의 단계적 종료, 만기 일시상환 대출의 분할상환 대출 전환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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