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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금리 턱밑 카드론…취약 금융소비자 '곡소리'

  • 송고 2022.12.28 14:15 | 수정 2022.12.28 16:03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카드론 금리 17%대 육박

저신용자 신용대출은 19%대 금리 적용

기준금리 인상·채권시장 냉각 여파

카드사들이 저신용자들에게 법정최고금리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연합

카드사들이 저신용자들에게 법정최고금리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연합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채권발행은 물론 차입도 여의치 않게 된 것이 발단이다. 일부 카드사는 법정최고금리(20%) 수준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등 중신용·저신용자 대출 줄이기에 나섰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요 카드사들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3.92~16.9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10월 평균 금리(13.20~15.16%)와 비교하면 금리 상단이 1.83%p 급등했다.


카드사의 카드론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 여전채 시장 경색 영향이 컸다.레고랜드 사태 이후 발생한 채권시장 경색,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필요한 비용 부담이 급증한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여신전문채권'(여전채)이 자금시장 경색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예금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데 이 채권이 팔리지 않자 금리를 높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 2%대 후반에 머물던 여전채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5.538%로 급등한 상태다.


여전채 발행에 부담을 느낀 카드사들은 외부 차입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 1년 내에 만기를 맞는 카드사 차입금은 총 11조9818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 차입금 2조6610억원 대비 28.5% 많다. 기준금리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처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긴 카드사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고, 혜택을 줄이는 '디마케팅'에 나서는 분위기다. 충분한 고객을 확보해둔 대형 카드사들은 신용대출 문턱을 높이고,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줄여 차주들의 접근 차단에 나섰다.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신용평점(KCB 기준) 601~700점 고객의 신용대출 금리를 9월 14.65%에서 11월 18.25%로 올렸다. 두달 사이 오른 금리만 3.6%p에 달한다. 701∼800점도 같은 기간 13.26%에서 16.49%로 3.23%p 인상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 11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16.99%로 올렸다. 전월(10월)보다 3.22% 급등한 수준이다. 또한 이달부터 무이자 할부 혜택 기간을 크게 줄이는 등 소비자들의 주머니 단속에 나섰다.


이같은 카드사들의 움직임은 카드론의 주 이용층인 중신용자, 저신용자들의 부담으로 전이되고 있다. 이자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대출 또한 어려워져서다. 일부 회사는 일부 회사는 신용평점 600점대인 고객을 대상으로 19.9% 수준의 금리를 제시하며 대출 차단에 나선 상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고 회사채 발행도 부담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드업계가 방어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라며 "취약차주들의 경우 회수 불능, 부실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들의 신용 대출을 줄이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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