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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기술 선점 나선 통신업계… 소비자 반응 '냉담'

  • 송고 2023.01.11 14:57 | 수정 2023.01.12 11:45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韓, 2030년 6G 상용화 목표… 5G 속도 '50배'

통신3사, 산학연과 핵심 기술 연구개발 박차

여전한 5G 품질 문제에 소비자 '쓴소리' 계속

"5G 담보되지 않으면 '빛좋은 개살구'"

신3사는 6G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SK텔레콤

신3사는 6G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SK텔레콤

이동통신3사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 연구개발(R&D)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미래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 기술을 선점, 차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예산 투입을 예고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5G 품질 문제를 앞세우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는 6G 핵심 기술로 여겨지는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장비간 인터페이스 표준화를 통해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최근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 필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속도 및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 양사는 지난해 5G 64 TRx(내장 안테나) 장비와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오픈랜 기지국 연구를 진행해왔다.


LG유플러스도 노키아, 삼지전자와 협력해 오픈랜 국제 표준 규격에 기반한 O-DU(분산장치)와 O-RU(안테나) 장비를 연동하는데 성공했다. O-DU와 O-RU는 오픈랜을 구성하는 오픈랜 글로벌 표준 기반 기지국 장비다. LG유플러스 지난해 7월 노키아와 5G 어드밴스드 및 6G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픈랜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KT는 지난해 NTT도코모, 후지쯔와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5G 기지국의 멀티벤더 상호 연동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KT는 보다 진화된 오픈랜 개발을 위해 NTT도코모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일명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6G는 이론상 5G보다 5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원격의료 등 미래산업에 활용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6G 관련 국제 표준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통신3사는 일찍부터 국제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다양한 6G 관련 기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은 NTT도코모와 ICT 동맹을 맺고 6G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기술 표준 정립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에릭슨과는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해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 개선한 코어망을 상용화하며 6G 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지난해 각각 서울대, 포항공대와 함께 6G에 필요한 안테나 기술 '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RIS)'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개발·검증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통신3가 5G를 넘어 6G 시대 준비에 한창이지만, 그간 5G 서비스 및 품질에 불편을 겪어온 소비자들은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5G 상용화 5년차에도 불구하고 품질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 6G 기술 확보에만 매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통신3사는 5G와 6G가 서로 연결되는 기술인 만큼 5G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시민단체 등은 여전히 쓴소리를 내고 있다.


참여연대 한 관계자는 "국내 5G 가입자 수가 2700만명을 넘어섰지만, 실제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품질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며 "당초 공언한 '진짜 5G'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은 상황을 직시해 5G 품질을 높이는 데 보다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최근 정부의 5G 28㎓ 주파수 할당 취소 처분 조치 등을 근거로, 통신3사가 또 다시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도 6G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5G 품질 제고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모습이다.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5G에서 6G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흐름으로, 미래산업 환경을 고려해서라도 빠르게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6G 전환 과정에 진정한 5G가 담보되지 않으면 '빛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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