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6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T, NTT도코모와 '메타버스·6G·미디어' 협력 나선다

  • 송고 2022.11.21 10:00 | 수정 2022.11.21 10:00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메타버스 콘텐츠 공동 제작 및 투자

6G 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화 협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이가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동맹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상호 협력한다. 콘텐츠웨이브, SK하이닉스 등 SK의 ICT패밀리들도 함께 참여한다.


우선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K팝, J팝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함께 확보하거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함께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양사는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서비스 및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향후 6G가 제공해야 할 적용 사례와 고객 및 사업자 관점의 주요 요구사항들이 글로벌 표준화 기구와 산업계에 반영되도록 협력해 성공적인 6G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또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 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Green ICT 영역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양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및 고효율 통신장비의 도입과 운용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는 NTT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 '아이온(IOWN)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한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이온 글로벌 포럼을 통해 NTT도코모와 차세대 전송망 기술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역시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양사는 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통신사간 ICT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최첨단의 서비스로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사의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