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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뛰어드는 금융권… '활성 vs 잠식' 온도차

  • 송고 2022.10.14 13:45 | 수정 2022.10.14 13:45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이통3사 제휴 통신망 확보

'토스모바일'도 연내 출시 예고, 알뜰폰 사업자 시선 엇갈려

"시장 활성화 촉진제 역할 기대", "중소 사업자 고사 위기"

ⓒ토스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토스모바일 홈페이지 캡처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두고 알뜰폰 사업자 간 온도차가 극명하다. 알뜰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기업 중심의 시장 재편 우려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은 지난 13일 제휴 통신망을 LG유플러스와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SK텔레콤 통신망 확대로 리브엠은 국내 이동통신3사 망을 모두 제공하게 됐다.


리브엠은 지난 2019년 LG유플러스 통신망을 기반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7월에는 KT로 확대한 바 있다. 알뜰폰 후발 주자로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저가 요금제를 앞세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올해 5월 기준 가입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의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7월 알뜰폰 업체 머천드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약 1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머천드코리아는 이통3사 통신망을 모두 사용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머천드코리아 인수작업을 마무리하고 새 알뜰폰 브랜드를 '토스모바일'로 확정했다. 현재 토스모바일 홈페이지를 선보이고 연내 요금제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각각 KT, SK텔링크와 손잡고 전용 알뜰폰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형태지만, 관련업계에선 이들 은행사가 알뜰폰 사업을 새 먹거리로 낙점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를 바라보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시선을 엇갈린다. 일부 사업자들은 리브엠의 알뜰폰 시장 진출 이후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점을 들며 시장 활성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해 11월(1013만6238명) 1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올해 8월(1205만612명)에는 1200만명을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올 상반기 알뜰폰 브랜드별 만족률 조사 결과, 리브엠은 78%로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리브엠은 지난해 하반기 소비자 종합체감만족도가 가장 높은 통신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뜰폰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자의 등장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사업자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높다. 알뜰폰 시장이 거대 자본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KMVNO)는 지난 6월 성명을 내고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역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당국이 리브엠의 알뜰폰 사업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거대 금융기관들이 우후죽순으로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어 리브엠처럼 금권 마케팅 경쟁에 몰두한다면 영세한 중소 유통업체는 이통시장 경쟁에 밀려나 모두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일각에선 규모의 경제에 취약한 중소 사업자 대상의 보호대책 마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알뜰폰 시장 보호를 위해 대기업 자본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알뜰폰 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거대기업 쏠림 현상은 민간 자율로는 해결할 수 없어, 알뜰폰 생태계 보호와 소비자의 장기적 편익을 위해서는 알뜰폰 사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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