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전남 광양·경기 화성
이달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되어 후속 분양을 이끄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입지 선정부터 설계, 마케팅까지 공을 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 지역에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평균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로‘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19억원(8월29일 기준)인 반면 1㎞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85억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6억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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