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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최초의 '빅스텝' 이뤄질까…금통위에 쏠리는 눈

  • 송고 2022.07.13 02:00 | 수정 2022.10.18 16:4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IMF 이후 최고치 기록한 물가안정 및 한·미 금리격차 줄이기 위해 불가피

'빅스텝' 단행시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 1.75%p 급등…경기둔화 우려도

지난 5월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 모습.ⓒ한국은행

지난 5월 26일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 모습.ⓒ한국은행

한국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13일 열리는 통방회의에 집중되고 있다.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한·미 금리역전 격차가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금통위도 '빅스텝'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급격한 긴축정책으로 경기둔화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통방회의에서도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지난 4·5월에 이어 세번 연속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기준금리를 세번 연속 올리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행보이나 시장의 관심은 금통위가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지 여부에 쏠려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25bp 올릴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0%,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2.25%로 오르게 된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99%, 빅스텝을 단행할 확률은 64%로 나타났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Federal Reserve Board)와 달리 한국은행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빅스텝이지만 시장에서는 최근의 물가상승률 추세를 감안하면 금통위가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6.0%를 기록하며 IMF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을 3.9%로 전월대비 0.6%p 오르며 4%에 육박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에 0.6%p 상승한 것은 한국은행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문제는 급격히 치솟고 있는 물가가 아직 정점에 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는데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통방회의 이후 유가가 더 올랐고 국내로 전파되는 속도 등을 볼 때 6~7월은 5월보다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6일 한 방송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6월 또는 7~8월에 6%대의 물가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굉장히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계청은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6%대를 유지하고 7%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총재가 "새로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금통위원들과 판단해서 통화정책의 양과 속도에 대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던 만큼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상황에서 금통위는 이전보다 더 강한 금리시그널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지시각으로 오는 26~27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회의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를 75b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금통위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동일한 1.75%까지 오른 만큼 금통위가 이번 통방회의에서 '빅스텝'을 단행한다 하더라도 2주 후에 FOMC가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기준금리는 역전된다.


한국은행은 단순히 기준금리 역전만으로 외국인 자본의 유출이 급격해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금리역전 격차가 확대될 경우 문제는 달라지게 된다.


현지 시장에서는 지난 5월 8.6%를 기록했던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6월에는 9%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FOMC 6월 의사록에서는 "대중이 FOMC의 의지에 의문을 갖게 되면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경기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물가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이후 1.25%p 오른 기준금리가 향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둔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미 연준과 마찬가지로 한국은행도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기대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물가 중심 통화정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0bp 인상시 기준금리가 중립을 넘어서면서 긴축효과가 강해지고 성장세 약화를 불가피해진다"며 "25bp 인상은 고물가 상황에서도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를 고려한 결정으로 받아들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25bp 인상을 결정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될 수 있는 경기상황 고려시 50bp 인상은 부담이었다는 해석이 우세해질 수 있다"며 "어느 쪽이던지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의심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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