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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업고도 힘 못쓰는 디즈니플러스, 돌파구 없나

  • 송고 2021.12.10 10:18 | 수정 2021.12.10 10:2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출시 이후 MAU 등 경쟁사 넷플보다 한참 뒤, 국내 OTT에도 밀려

한국 콘텐츠 부재 속 나름 선방 평가…오리지널 제작 확대로 타개

디즈니플러스 메인 화면.ⓒ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메인 화면.ⓒ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지난달 한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디즈니플러스가 기대와 달리 좀처럼 힘을 못 쓰고 있다. 마블이나 스타워즈 등 국내 팬들이 열광할만한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통할만한 전용 콘텐츠가 부재한 상황에서 나름 선전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디즈니는 마블 등 인기 콘텐츠의 영화관 미상영 시리즈 공개 및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확대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늘려나가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10일 OTT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디즈니플러스의 결제자수는 총 31만명이다. 총 결제금액은 172억원으로 추정됐다. 반면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과 <지옥>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넷플릭스에서 결제된 금액은 76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적어냈다.


디즈니 출시가 지난달 중순임을 감안해도 큰 격차다. 출시 직후 수많은 이용자를 끌어들였던 디즈니는 얼마 되지 않아 이용자수가 급격히 감소하며 국내 OTT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형국이다.


디즈니의 하락세는 국내 사용자를 서비스 내에 머물게 할 만한 콘텐츠가 부재하다는 점이 컸다. 같은 영화도 여러 번 보면 손이 잘 안가기 마련이다. 디즈니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 시리즈는 많았지만 정작 새롭게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여기에 타 OTT 대비 불편한 사용환경과 미흡한 자막 등 문제점이 발견되며 인터넷 커뮤니티 상에서는 꾸준히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다만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역으로 콘텐츠 부재 속에서도 충성고객을 등에 업고 나름 선방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사용자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초반 이용률 등에서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디즈니는 앱 관련 문제들을 꾸준히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콘텐츠도 지속해서 늘려나간다.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흥행 지식재산권(IP) 마블 등을 소재로 한 시리즈물이다. 디즈니는 <완다비전>과 <호크아이>, <팔콘과 윈터솔져> 등 영화로는 나오지 않은 콘텐츠들을 내놓으며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와 영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시리즈를 통해 짧은 영화에서는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곱씹어볼 수 있다.


이처럼 디즈니에서만 볼 수 있는 드라마의 범위를 확대하며 이용자들을 디즈니 충성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여성 헐크를 주인공으로 한 <쉬 헐크>와 스타워즈 스핀 오프 드라마 시리즈 <오비완케노비>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늘린다. 현재 디즈니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 스핀오프 시리즈를 볼 수 있다. 향후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드라마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콘텐츠 예상도 330억달러(약 39조원)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 80억달러(약 9조원) 대비 30조원이나 증가한 수치다.


OTT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공개된 OTT가 몇십만 이용자를 끌어들이며 경쟁사들과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라며 "디즈니만의 콘텐츠에 더해 추가적인 창작물들이 더해진다면 넷플릭스의 아성을 위협하는 일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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