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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국민지원금 지급前 만반의 준비

  • 송고 2021.08.05 15:14 | 수정 2021.08.05 15:17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1인당 25만원 지원금 특수효과 기대"

'편의점서 장보기' 할인 마케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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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가 국민지원금 소비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생필품과 장보기 상품에 대한 할인·증정 마케팅 기획이다.


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인기 품목 매출 분석과 현재 고객이 선호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재난지원금 사용 당시 알뜰장보기 행사를 기획해 햄, 김치, 두부 등 식재료부터 즉석밥, 육가공류 등 가공식품 등이 인기였다"면서 "이밖에 와인과 다양한 안주류 매출이 많았던 만큼 이를 토대로 할인행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GS25는 국민지원금이 추석 전에 지급되는 점 등을 감안해 이미 관련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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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8월 한 달 간 △농축수산물 △아이스크림 △즉석 먹거리 △라면 △빵 △음료 △휴지 △세제 등 생필품 위주로 선정한 생활물가 안정 상품 100개 품목을 1+1, 2+1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한우나 과일 세트 등 추석 때 많이 찾는 상품을 국민지원금으로 구매 시 할인하거나 상품을 덤으로 얹어주는 혜택과 함께 카드제휴 행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도 이 시기에 맞춰 다양한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현재 예비차원으로 8월 한 달 간 간편식 137종, 가공식품 160종, 생필품 300여종에 대해 1+1, 2+1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편의점업계가 국민지원금을 겨냥해 이른바 '편의점털이'가 가능하도록 할인 마케팅을 경쟁 하게 될 것"이라면서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는 만큼 이를 기회로 열심히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도 장보기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검토 중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 대신 국민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국민지원금이 추석 직전 지급되는 점을 감안해 한우, 과일세트, 생필품세트, 와인 선물 기획전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국민지원금에 의존하는 '반짝 특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1인당 25만원의 국민지원금 사용을 통해 매출을 확고히 늘릴 수는 없다"면서 "코로나19 사태의 경기 충격을 잠깐 완화하는 일시적 호재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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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백신 접종 대중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자 이동이 활성화될 때 근본적인 상권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민지원금 사용처가 지난해 지급된 재난지원금 때와 유사하다고 예고했다.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소비를 진작시키자'는 국민지원금 취지에 따라 동네 마트, 식당, 편의점 등에서 쓸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종, 골프장, 노래방, 복권방, 면세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돼 ‘명절 특수’를 놓칠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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