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7
23.3℃
USD$ 1,335.3 -0.6
EUR€ 1,479.6 -5.4
JPY¥ 921.8 7.4
CNH¥ 187.6 -0.0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주간증시전망] 공매도 재개…"외국인 수급 개선될 것"

  • 송고 2021.05.02 06:00 | 수정 2021.04.30 22:54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투자심리 불안 속 변동성 확대…매수 기회"

지수 방향성 보다 업종 수익률·스타일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다음주(3~7일) 국내 증시는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활력을 띌 전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6~30일)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26일 3217.53에 한 주를 시작해 30일 3147.86에 장을 종료했다. 일주일 새 3200선을 내준 셈이다. 지수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기인했다.


증권가는 코스피 상승 요소로 코스피 실적 추정치 상향, 글로벌 백신 접종 가속화를, 하락 요인으로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미중 마찰 재점화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된다"며 "코로나 발생 직후 공매도를 금지했던 일부 유럽국가들이 2개월 만에 공매도를 재개했고, 아시아 국가들 역시 지난해 말까지는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는 점(인도네시아 제외)에서 한국의 경우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진단했다.


공매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박 연구원은 "공매도가 과거에도 거래의 일부분으로 작동해왔다는 점에서, 재개되더라도 시장 추세적 흐름에 영향을 미칠 요인은 아니다"며 "투자심리 불안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단기적인 시장흐름의 초점은 상당기간 중단 이후 재개되면서 시장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있다"며 "공매도가 기본적으로 매도 행위라는 점에서 수급 부담 요인이 됨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정부분 외국인 시장 참여 재개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과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도 유인이 해소돼 대형주 수급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점은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 부담을 경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지수 방향성 보다 업종 수익률 또는 스타일에 미칠 영향력이 더 크겠다"며 "코스피200은 선현물 가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반면, 코스닥150의 선물 대비 현물 고평가 폭은 크고, 과거 공매도 재개 이벤트가 코스피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던 점을 고려시 향후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 상대수익률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흐름 역시 긍정적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은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치가 한 층 높아질 수 있는 시기로 4월 하순 정체됐던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공산이 크다"며 "그 중심에는 G2가 자리잡을 전망인데, 미국은 고용시장 개선, 중국은 수출과 소비 개선에 초점이 모아지면서 백신 보급 이후 빨라졌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자심감으로 바뀌며 경기 회복을 보는 관점에 변화가 생기겠다"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