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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현대중공업, 연초부터 임단협에 발목

  • 송고 2021.01.11 10:37 | 수정 2021.01.11 10:38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년치 임단협 교섭 이어져…강경투쟁 시사

대우조선 M&A 및 실적개선에 악영향 우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중요한 한 해를 맞은 현대중공업이 연초부터 노사 갈등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2년 넘게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파업 우려가 커지고 있는 탓이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대우조선해양과의 합병 절차 마무리와 수주 목표 달성 등 중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파업 등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할 경우 막대한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2020년 2년치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올해 다시 교섭에 나섰다.


노사의 임금 입장차가 클 뿐만 아니라 2019년 폭력사태로 인한 조합원 징계와 고소고발·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의 현안처리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자 노조는 회사가 시간끌기식 교섭을 계속할 경우 파업 등의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설 연휴 전 2년치 임단협 교섭 타결을 목표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1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입장 차이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노사 갈등이 교착상태가 이어지면서 3년치 임단협 교섭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해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 및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해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 및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장기화 된 노사 갈등의 가장 큰 문제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부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M&A)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카자흐스탄·싱가포르·중국에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승인을 받았지만 한국·유럽연합(EU)·일본의 기업결합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특히 EU 당국의 경쟁국가 기업결합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주요선주가 몰려 있어 사실상 EU의 승인 여부에 M&A 성사가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EU는 현재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 시 고부가가치인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의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다.


EU는 김호규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에게 합병 심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3자 지위를 부여한 상황이다.


EU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기업결합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 측의 반대 의견까지 수용할 경우 심사가 더 길어지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를 받을 수도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 대우조선해양 인수 마무리라는 아주 중요한 일이 남아 있는데 늦어도 올해 상반기 내 모든 것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강조한 상황에서 EU 심사가 더 지연되는 것은 현대중공업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노사 갈등이 심화돼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지난해 말부터 연이은 수주로 상승세였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계속된 수주에도 선가하락 등으로 현대중공업이 최적화·수익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파업으로 선박 건조에 공백이 생기면 실적개선 목표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임단협 교섭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노사 모두 피로감이 클 것"이라며 "자주 만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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