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5
15.6℃
코스피 2,628.62 47.13(-1.76%)
코스닥 853.26 8.97(-1.04%)
USD$ 1374.0 -4.0
EUR€ 1474.1 -0.1
JPY¥ 883.0 -4.0
CNY¥ 189.2 -0.3
BTC 91,717,000 4,002,000(-4.18%)
ETH 4,458,000 252,000(-5.35%)
XRP 747.2 38.6(-4.91%)
BCH 680,900 47,600(-6.53%)
EOS 1,252 1(0.08%)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방향타 잃은 현대重 노조

  • 송고 2020.10.13 10:03 | 수정 2020.10.13 10:05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회사와 대립각 세우며 약속 공약 대부분 정체

로보틱스 이탈 압박 및 내부 비판까지 이중고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7월 9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 및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지난 7월 9일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 및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의 얼굴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출범한지 곧 1년을 맞이하지만 정작 거둔 성과는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5월 이후 회사와의 지속적인 대립으로 출범 초기 약속했던 사안들은 처리되지 못한 채 허공을 맴돌고 있다.


최근 같은 노조체계를 구축했던 현대로보틱스가 이탈한 데 이어 단체교섭까지 속속 타결하며 압박감은 더욱 커졌다.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노조에 대한 노동자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조경근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지부장이 새롭게 선출된 이후 집행부 출범 10개월째를 맞이했지만 내세운 공약들을 대부분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다.


이 같은 이유는 주요 사안들이 담긴 협상안을 두고 회사와 2년째 대립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로 인해 일부 조합원들이 징계 및 해고 조치를 받았다. 노조에게는 과징금이 부과됐다.


노조는 협상을 위해선 이들에게 내려진 조치가 철회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공정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최근 로보틱스가 그룹사 중 가장 먼저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며 노조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졌다.


로보틱스 노조는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과 함께 민노총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소속이다. 이 체제에선 4사 1노조 원칙이 적용돼 모든 사업장이 임단협을 타결해야 협상도 마무리된다.


그러나 지루한 협상에 지친 로보틱스는 6월 민노총에 소속되지 않는 새 노조를 출범시켰다. 이후 두 달 만에 2년치 단체교섭 합의안을 마련해 통과시켰다.


더딘 협상 진행에 더해 로보틱스 사례까지 겹치며 노동자들의 비판은 연일 거세지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는 임금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 집행부에 대한 비판 글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로보틱스처럼 새로운 집행부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 회사의 입장이 워낙 단호해 노조가 양보하지 않는 이상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노조가 저지른 불법사항을 용인할 경우 향후 같은 문제 발생 시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노조에 피해를 입은 당사자가 회사 임직원인 만큼 공정성 부분도 간과할 수 없음을 고수 중인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오랜 기간 협상으로 노조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한 상태"라며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집행부에 대한 신임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8.62 47.13(-1.7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5 20:01

91,717,000

▼ 4,002,000 (4.18%)

빗썸

04.25 20:01

91,582,000

▼ 4,029,000 (4.21%)

코빗

04.25 20:01

91,562,000

▼ 4,030,000 (4.2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