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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신축년 화두는 '위기 극복'

  • 송고 2021.01.06 10:34 | 수정 2021.01.06 10:3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3년 연속 글로벌 수주 1위에도 '위기' 한 목소리

생존 위해 LNG선 등 기술 개발·효율성 제고 강조

(왼쪽부터)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왼쪽부터)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조선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목소리로 올해 위기라며 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강조했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 빅3 CEO들은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지금의 위기를 확실하게 넘어서고 미래 준비는 더욱 탄탄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얼마만큼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표이사 첫 해를 맡은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생존을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실천, 기술 격차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올해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해라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일감 부족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수주 경쟁력 저하와 손익 및 유동성 악화 등 중대한 경영 이슈가 동시다발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 2020년에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주에 성공하면서 3년 연속 글로벌 수주 1위를 달성했음에도 위기상황임을 강조해 일각에서는 의아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선 빅3가 일제히 위기라고 강조한 데에는 수주 부진에 따른 일감부족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막판 수주로 목표대비 수주량을 끌어올렸지만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 목표액을 당초 계획했던 157억 달러에서 110억 달러로 낮췄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2014년 이후 수주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울산 동구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본문과 무관함.ⓒ현대중공업

조선 빅3 CEO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기술 경영 및 효율화를 통해 돌파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오갑 회장은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는 기술만이 미래는 여는 유일한 열쇠"라며 "지난해 인사에서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을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을 선임하고 기술본부장을 생산본부장으로 선임해 연구·기술·생산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2021년은 전 분야에서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최적화를 기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진택 사장도 최적화된 조선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외부 시황에 기대지 말고 혁신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조선소로 탈바꿈할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액화천연가스(LNG) 핵심 공정의 기술 자립·원격자율운항 기술·연료전지 및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의 기술력만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근 사장은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펼치고 최대 효율을 내야 한다"며 "고효율 제품은 물론 LNG 이중연료 추진선을 넘어 암모니아 및 수소 추진선 등 탄소제로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을 지속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긍정적인 점은 올해 조선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는 2380만CGT로 전년 대비 23.7% 증가가 예상된다. 이 중 고부가가치선박이자 조선 빅3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LNG운반선은 320만CGT에 달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이 2022년부터 해운사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포함시키면서 선주들은 기존 선박에 탈황 장치를 설치하거나 LNG선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LNG선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매해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부 역시 친환경 선박·자율운항선박 등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수주 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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