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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점포 국내 '닫고' 해외 '열고'

  • 송고 2020.10.05 15:07 | 수정 2020.10.05 15:10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생보사 국내 점포 1년 새 100여곳 감축…'빅3' 한화·교보생명도 동참

교보, 내년 하반기부터 미얀마서 보험 판매…동남아 보험시장 공략

"개발도상국 보험침투율 낮아 대면영업 위주…해외점포 계속 늘 것"

최근 1년여간 보험사들의 국내 점포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 점포 수는 축소 없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픽사베이

최근 1년여간 보험사들의 국내 점포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 점포 수는 축소 없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픽사베이

"포화된 국내시장에서는 비용절감을, 새로운 기회가 보이는 해외시장에선 적극투자를"


보험사들의 국내외 점포 운영 추세를 보면 이 같은 기조가 뚜렷하다. 최근 1년여간 보험사들의 국내 점포 수는 지속 감소하고 있으나 해외 점포 수는 축소 없이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올 6월말 기준 생명보험사 24곳의 국내 점포(본부·지점·영업소)는 2937곳으로 전년 동기(3084곳)보다 100여곳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18곳의 국내 점포 역시 2887곳에서 2854곳으로 감축 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생보사의 해외 점포(현지법인·지점·사무소) 수는 23곳으로 변동이 없었으며, 손보사는 58곳에서 59곳으로 1곳 더 늘었다.


생보업계 '빅3'에 속하는 한화생명이 607곳에서 576곳, 교보생명이 609곳에서 590곳으로 국내 점포를 감축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705곳에서 704곳으로 국내 점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서도 DB손해보험(433→419곳), KB손해보험(330곳→320곳) 등 대형사가 국내 점포를 줄였다.


국내 시장에서 보험사들이 '슬림화' 작업을 지속하는 것은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실적 악화가 주효한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생보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3조1140억원)은 전년 대비 22.8% 급감했다. 보험영업손실은 늘고 투자영업이익은 줄면서다. 이런 상황에서 비용절감 효과가 큰 점포 축소를 대안으로 꺼내드는 셈.


특히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라 대규모 자본확충 문제까지 겹치면서 이런 추세는 가속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판매채널의 확대, 대형 보험대리점(GA)으로의 전속 설계사 이탈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보험사들의 태도는 적극적이다. 교보생명은 미얀마 주재사무소 설치에 대한 미얀마 당국의 최종 인가를 획득, 내년 하반기부터 미얀마에서 보험 판매를 개시한다. 이 곳을 교두보로 동남아 보험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1년 새 해외 점포가 10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난 코리안리는 미국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미국 뉴욕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등 해외 거점을 연이어 설치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들은 해외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으면서 이익폭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0개 보험사의 해외점포는 지난해 6990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1년 전보다 207.9%(4720만 달러) 급증한 실적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에 가장 많은 점포(21개)를 뒀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선 디지털화에 따라 보험을 다이렉트(온라인)으로 가입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는 개발도상국 위주로 진출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보험침투율'이 낮아 보험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부족해 실제로 설명하면서 영업하는 만큼 해외점포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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