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획평가원, 2018 ICT 기술수준 조사보고서 발간
이동통신 기술수준 96.8%로 전년비 4.5%p 올라…ICT 평균 기술수준 84.5%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수준이 대폭 오르면서 미국, 중국에 이어 글로벌 톱(Top)3에 진입했다.
25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발간한 '2018년 ICT 기술수준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수준은 96.8%로 미국, 중국에 세계 3위다. 2017년 92.3%(4위) 대비 4.5%p 올랐다.
세계 최고 기술수준 보유국인 미국의 상대적 기술수준을 100%, 기술격차를 0년으로 한다. 90~99%는 미국과 동등한 수준, 80~89%는 근접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보고서가 평가한 26개 기술 분야 중 이동통신은 미국 대비 3.2%의 기술수준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2.5%), 한국(3.2%), 유럽(3.6%)순이다. 기술수준이 93.9%인 일본이 가장 큰 기술수준 차이를 보였다.
기술격차는 중국이 0.4년으로 가장 가깝고 한국과 유럽이 각각 0.6년, 일본 1.2년 순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한국의 경우 기초연구 및 무선통신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국들에 비해 취약하지만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 제공 등 차세대 기술 수준의 성장 및 응용·사업화 분야에서 비교우위로 조사돼 글로벌 톱3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5G 서비스 시연 및 세계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나 서비스 플랫폼 분야 등에서 기초기술은 아직 비교열위이다.
미국과 유럽의 양강 구도에서 중국은 화웨이를 중심으로 무선통신 시스템 및 통신모듈·부품 분야에서 미국과의 기술수준을 축소해 나가고 있다.
중국은 5G 최강국 도약을 목표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서비스 실증 및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나 미국 및 한국에 비해 통신서비스 기술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통신서비스, 무선통신 시스템, 통신모듈·부품 분야의 기초·응용·사업화 전 단계에서 경쟁국 대비 기술수준이 하락하고 있다.
이동통신과 달리 한국의 네트워크 기술수준은 85.9%로 2017년 대비 4.8%p 올랐지만 경쟁국과 비교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유럽과 일본이 각각 90.5%, 중국 89.4% 순이다. 최고기술국(미국)과 최하위 기술국(한국)의 기술수준 격차는 14.1%, 1.5년에 달한다.
기초·응용·사업화 전 단계에서 기술수준이 낮고 정부 R&D 투자도 감소하는 등 기술발전 속도가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한국의 ICT 평균 기술수준은 84.5%로 2017년 대비 2.5%p 상승했고 기술격차는 1.4년으로 0.2년 줄어들었다. 미국과의 기술격차는 유럽 0.7년, 일본 1.1년, 중국 1.2년이다.
26개 기술 분야 중 한국은 이동통신(96.8%), 방송·스마트미디어(92.0%), 물리보안(91.8%)이 90% 이상의 기술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큰 기술격차를 보이는 분야는 양자정보통신(73.6%), 컴퓨팅시스템(78.9%), 3D 프린팅(79.9%)이다.
우리나라가 2017년 대비 기술수준이 상승한 분야는 이동통신, 시스템 SW 분야 등 21개이며 하락한 분야는 방송·스마트미디어, 시스템 및 암호보안, 융합보안 분야 등 3개로 분석됐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의 기술수준을 추월했고 물리보안, 시스템 및 암호보안, 사물인터넷 분야에선 중국이 우리나라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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