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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O 클로즈업 2017] SK이노베이션 잠재력 깨우러 온 김준 총괄사장

  • 송고 2017.01.23 06:00 | 수정 2017.01.23 08:3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줄 곧 기획업무 맡은 그룹 전략통, 불확실시대 적응능력 확보

M&A·글로벌파트너링 적극 추진, 상하이세코 지분인수 추진 주목

작년 5월 1일 이란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왼쪽 3번째)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맨 오른쪽) 및 그룹 관계자들이 이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작년 5월 1일 이란을 방문한 최태원 SK 회장(왼쪽 3번째)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맨 오른쪽) 및 그룹 관계자들이 이란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이노베이션은 잘 나가고 있다. 작년 실적은 역대 최대 수준이 유력하다.

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 신 기후변화 체제, 중국의 석유굴기, 미 트럼프 체제 등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글로벌 변동요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태원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새 수장으로 김준 총괄사장을 선택했다. 김 사장은 그룹 내 탁월한 '전략통'으로 알려졌다.

◆"M&A 글로벌파트너링 적극 추진"
김준 총괄사장은 지난 2일 취임사이자 신년사에서 과감한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딥 체인지(Deep change) 수준의 과감한 구조적 혁신과 강한 실행력으로 2018년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자"고 말했다.

딥 체인지는 최태원 회장이 그룹 전체에 주문한 내용이다. 하루게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겉만 변해서는 소용없고, 속까지 모두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3조1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0년부터 신 기후체제 가동,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증가, 보호무역 기조의 미국 트럼프 정권 출범 등 다수의 불확실 경영환경이 전개되면서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김 사장의 역할은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에도 적응할 수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M&A(인수합병)과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A 첫 번째 타깃으로 중국 석유화학기업 상하이세코가 지목되고 있다. 상하이세코는 중국 시노펙과 영국 BP의 합작사로, BP가 지분을 매각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시노펙과 합작으로 중국에 설립한 석유화학기업 중한석화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상하이세코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현금자산은 약 3조4000억원으로, 충분한 자금을 쌓아 놓은 상황이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해외 유력 기업과 합작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원가 절감과 현지 판매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스페인 렙솔, 일본 JX에너지, 사우디 사빅, 중국 시노펙 등과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빅과 또 다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사장은 M&A 및 글로벌 파트너링, 신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현재 15조원의 시가총액을 2018년까지 30조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취임사에서 "이미 지난 2년간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어떤 외부환경에 직면하더라도 이를 극복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저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에너지·화학 분야의 글로벌 일류기업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줄곧 기획업무 맡은 전략통, 기업가치 30조 달성 목표
서울대에서 경영학 석사과정까지 수료한 김 사장은 1987년 유공 입사 때부터 석유사업기획부에서 일을 시작하며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후 2006년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2009년 SK 물류서비스실장 및 2012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2014년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에 이어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그룹과 계열사를 오가며 줄곧 전략통으로서 수완을 발휘했다.

특히 2015년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맡은 뒤 설비운영 효율화 등 다양한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석유사업을 흑자전환으로 이끌어 그해 6월 바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에 과감한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취임사에서 "사업구조 혁신 외에도 수익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혁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 및 석유개발(E&P) 사업에 자율경영을 보장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성과에 책임을 지도록 했다.

김 사장은 "올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 30조원 달성이라는 목표의 성패가 달린 만큼, 리더를 중심으로 전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프로필]
-1961년생
-경동고, 서울대 경영학 학사·석사
-1987 ~ 2006 유공 석유사업기획부, 업무부
-2006 ~ 2009 SK네트웍스 S모빌리언 본부장
-2009 ~ 2012 SK 물류서비스실 실장
-2012 ~ 2014 SK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장
-2014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 팀장
-2015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 본부장
-2015.06 ~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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