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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금리인하, 투심에 긍정적…정책효과 확인 필요"

  • 송고 2016.06.09 18:10 | 수정 2016.06.09 18:11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경기 부양 의지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증권, 건설, 배당주 등 수혜 예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인하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통화 정책당국이 경기 하강을 막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정책효과가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투심에 긍정적…펀더멘털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1.25%로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1.5%로 인하된 이래 1년 만에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하반기 경기 침체 위험을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정책당국의 의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최근 우리나라의 소비와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한국경제의 가까운 미래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은 투심에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곽병열 현대증권 연구원도 "기준금리 인하는 경기를 진작 시키겠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주식시장에 굉장히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인하가 증시 싱승의 전제 조건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여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가 주가수익률로 바로 연결되지는 않는다"며 "금리인하로 경직된 투자활동이 선순환되고 활발해진다면 펀던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곽 연구원도 "경기 친화적인 정책들의 연속성에 대해서 확인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추가적인 금리인하, 재정 보강, 추경 등이 가시화된다면 더욱 경기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 증권, 배당주 등 금리인하 수혜 기대

안기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건설, 증권 등에서 수혜가 나타날 것"이라며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건설, 채권 투자 등으로 이익의 증가가 예상되는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의 곽 연구원도 "특히 건설부문은 내수 진작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수혜 기대감이 클 것"이라며 "증권주 같은 경우에는 증권사들이 채권 매매가 많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낮아지면서 채권 금리의 상승으로 보유 채권에 대한 손익 부분이 개선된다는 점과 투자자들이 차입을 통해 주식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해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수혜주로 배당주를 꼽았다. 그는 "금리가 내려가면 예금금리는 하락할 것이고 주식의 배당은 금리가 떨어진다고 해서 줄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인 매력도로 놓고 봤을 때 배당주의 매력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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