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015 크루즈' 사전계약 평상시 4~5배 '선방'

송고 2015.01.29 08:38 | 수정 2015.01.29 08:39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지난 22일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 본격 판매 2월 4일

지난해 1만8천903대 내수판매, 스파크 등과 ‘빅4’ 효자

ⓒ한국지엠

쉐보레 패밀리 룩으로 얼굴(전면부)과 엉덩이(후면부)를 성형 수술한 크루즈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변화가 주효한 것.

2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22일 출시한 쉐보레 ‘어메이징 뉴 2015 크루즈’가 7일(5영업일) 만에 약 300대가 사전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15 크루즈가 출시되고 사전계약이 시작되자, 평상시보다 4~5배 이상 계약이 늘고 있다”며 “2월 초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더 많은 고객들이 크루즈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치고는 나쁘지 않은 초기 반응이다. 말리부 디젤 때처럼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정도는 되는 분위기다. 2015 크루즈의 본격적인 판매는 2월 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크루즈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전년 대비 1.2% 증가한 1만8천903대가 판매됐다. 하루에 50대 가량이 팔린 셈이다.

크루즈는 한국지엠 내수시장에서 스파크, 올란도, 말리부 다음으로 인기가 좋은 모델이다.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3, 르노삼성 SM3 등과 경쟁하는 준중형 차량이다.

2015 크루즈의 가장 큰 변화는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이 바뀐 점이다. 특히, 차세대 쉐보레 제품 디자인에 공통으로 적용될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외관 디자인이 반영됐다.

전면부에는 쉐보레 제품 디자인 아이덴티티의 핵심이 될 상하 비율이 조정된 듀얼 포트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다. 일체화된 DRL(Daytime Running Light) 기능의 LED 포지셔닝 램프와 부메랑 형태의 크롬 베젤이 적용된 프로젝션 안개등도 조화를 이뤘다.

후면부는 트렁크에서부터 후면 범퍼까지 부드럽게 연결되는 절제된 라인으로 입체적인 외관을 연출했다. 새롭게 디자인 된 17인치 알로이 휠도 적용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브라운톤의 새들-업(Saddle-up) 컬러가 추가됐다.

2015 크루즈 세단의 가격은 ▲1.8 가솔린 LS 1천750만~LTZ 2천59만원 ▲1.4 가솔린 터보 LT 2천30만원 ▲LTZ 2천155만원이다. 또 ▲2.0 디젤 LT 2천225만원 ▲LTZ 2천320만원이다.해치백 모델인 크루즈5는 ▲1.8 가솔린 LTZ 2천70만원 ▲1.4 가솔린 터보 LTZ 2천165만원(자동변속기 기준)이다.

한편, 크루즈는 2011년 쉐보레 브랜드 도입과 함께 기존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크루즈라는 이름으로 교체됐다. GM대우 시절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쉐보레 크루즈가 된 것이다.

크루즈는 2012년에는 더 퍼팩트 크루즈로 보다 균형 있고 절제된 디자인을, 2014년에는 스타일 패키지의 다이내믹한 콘셉트로 혁신적인 변화를 해왔다. 이번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한 단계 더 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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