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1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159,000 519,000(-0.61%)
ETH 3,401,000 1,000(0.03%)
XRP 779.3 4.6(-0.59%)
BCH 450,900 4,650(-1.02%)
EOS 689.9 0.7(-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국지엠 노사, GM '물량 축소' 압박…부평공장 통폐합 갈등 본격화

  • 송고 2015.01.14 09:05 | 수정 2015.01.14 09:07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노조 측 “부평2공장 물량 줄여 1공장과 통폐합 의도”

사측 “생산 효율성 감안해 최적의 공장 운영이 필요”

ⓒ한국지엠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부평1공장에 중형차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조 측은 생산 물량 축소를 위해 부평 1공장과 2공장을 통합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의 공장 운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GM 차원에서도 낮은 생산성 및 높은 인건비, 강성 노조 등을 문제시 하고 있어 향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14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오는 2월 설 연휴를 기점으로 부평1공장에 중형차 생산 라인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완성차 업체들은 설과 추석 명절, 여름휴가에 라인 설비 및 보수 공사를 진행한다. 생산 중단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노사 간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국내 생산 물량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부평1공장에서 말리부 등 중형차 생산이 이뤄지면 2공장 물량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된다”며 “알페온도 2016년 단종 얘기가 나오고 있고, 캡티바 역시 2017년 단종 이후 신차 계획이 없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2공장을 없애고 1공장과 통합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차를 통한 물량 확대 계획도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얘기다. 정종환 한국지엠 노조지부장은 지난 5일부터 부평공장에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삭발까지 감행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부평1공장과 2공장의 생산 규모는 39만3천대 가량이다. 1공장에는 1천여명, 2공장에는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1공장에서는 젠트라, 트랙스, 아베오, 모카, 앙코르 등이 생산되고 있다. 2공장에서는 말리부, 캡티바, 알페온 등이 생산된다.

반면 사측은 생산효율성 등을 감안해 최적의 공장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 관계자는 “부평2공장은 1공장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가동률도 1공장은 100% 수준이지만, 2공장은 70% 수준으로 낮다”고 말했다.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군산공장도 가동률이 낮고 생산성이 낮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M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지엠의 낮은 생산성과 효율성, 높은 인건비를 지적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한 슈테판 야코비 GM인터내셔널 사장은 “전 세계 150여개 생산기지의 경쟁력을 따져서 물량을 배정하는데, 비용이 높으면 물량 축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댄 아만 GM 사장도 “한국지엠의 비용과 경쟁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는 한 생산량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결국 글로벌 GM 차원에서 경쟁력이 밀리고 있는 한국지엠으로서는 여러 가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노사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이 ‘2015 북미국제오토쇼’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 중이기 때문이다.

노사 양측은 호샤 사장이 한국에 돌아오면 관련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GM의 입장이 단호한 만큼 향후 원만한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1 19:33

84,159,000

▼ 519,000 (0.61%)

빗썸

09.21 19:33

84,210,000

▼ 504,000 (0.59%)

코빗

09.21 19:33

84,222,000

▼ 579,000 (0.6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