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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사장단,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머리 숙여 사과”

  • 송고 2014.12.17 13:19 | 수정 2014.12.17 15:4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 전액 환불 등 후속조치 마련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왼쪽부터),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왼쪽부터),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차원천 롯데시네마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그룹은 지난 16일 발생한 제2롯데월드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서울시의 사용중지 명령을 수용하고 제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잠실 제2롯데월드 현장을 찾은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 4개 계열사 사장은 시의 조치를 받아들이고 관련 지시사항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 롯데그룹은 해외 수족관 전문업체인 셈락 랜드스케이프(Cemrock Landscapes)사를 선정해 17~18일 조사를 진행한다. 수족관의 누수 원인 및 누수 하자 처리 적정성, 유지 보수방법 제안 등에 대해 조사해 수족관 누수 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방침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협의,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구조 안전성, 변전소 등 전체적인 수족관 안전 진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동이 발생된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지정한 외부 진단업체와 협업해 문제가 된 14관 뿐 아니라 전 상영관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 다른 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공연장 인부 사망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 원인 파악 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한다. 안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 및 관리를 실행하고 전반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재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밖에 제2롯데월드 수족관, 영화관 영업중단으로 불편을 겪게 된 고객과 입업업체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도 내놨다.

아쿠아리움은 환불을 원하는 연간회원권 고객들 모두 전액 환불해준다. 롯데시네마는 17일 이후 티켓 예매 및 발권이 이뤄진 고객들에게 영화관 사용제한 내용을 공지했으며 전액 환불 및 불편에 대한 보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아쿠아리움과 시네마 영업 중지에 따른 인근 입점업체의 피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보상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 이하 롯데그룹 사장단 사과문 전문

콘서트홀 건설현장 작업자 사망을 비롯해 최근 발생한 롯데월드몰 일련의 사건사고로, 시민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 하신 고인과 유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한 사용 제한과 사고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 서울시의 조치들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이로 인해 고객과 입점업체가 입게 될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누수와 진동으로 우려가 있었던 아쿠아리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 후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 기관의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롯데월드몰 전체에 대한 외부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들은 신속하고 철저한 점검과 후속 조치를 통해 롯데월드몰이 시민 여러분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립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원우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치현
롯데월드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시네마 대표이사 차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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