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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르노삼성 SM3 전기차, 소리 없이 강한 도심용 친환경차

  • 송고 2013.11.14 08:33 | 수정 2014.02.06 16:15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엔진소음 없는 최고의 정숙성, 오히려 가상 사운드 제공

초기 가속 성능 양호, 최고속도 135km/h까지 무리없어

ⓒ르노삼성

ⓒ르노삼성

[제주=이대준 기자]르노삼성의 간판 모델인 SM3가 엔진 대신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무장, 소리 없이 강한 친환경차로 돌아왔다.

르노삼성은 13일 제주도 씨에스호텔에서 SM3 Z.E. 미디어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코스는 씨에스호텔을 출발해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와 싱게물공원을 거쳐 퀵드롭 스테이션(배터리 교환소)까지 총 75km 구간이다.

전기차는 시동을 켜는 순간부터 차이가 난다. 요란한 엔진 사운드 없이 계기판에 불이 켜지는 것을 봐야 시동이 켜진 것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초기 가속 성능이 예상보다 만족스럽다. 부드럽게 도로 위를 달려 나간다. 100% 순수 전기차인 탓에 엔진 소음이 없어 정숙성이 뛰어나다. 약간의 모터 소리가 들릴 뿐이다.

스티어링 휠 왼쪽 하단에 있는 버튼을 이용하면 30km/h 이하의 저속 주행 시 ‘윙’하는 가상의 사운드가 발생한다. 보행자가 주변에 차가 오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코 모드 기능도 재밌다. 계기판에 나뭇잎이 많아지면 효율적인 주행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90km/h 이상이 되면 가속 페달이 더 밟아지지 않도록 일종의 잠금 장치를 걸어놨다. 모터 출력을 표시하는 계기판에도 ‘블루’존에서만 작동한다. 물론 가속페달을 더 꽉 밟으면 그 이상의 속도를 낸다. 최고 속도는 135km/h이며, 큰 무리 없이 최고속도까지 주행이 가능했다.

전기차의 핵심 중 하나인 배터리는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쯤에 위치해 있어 뒤쪽이 묵직한 느낌은 난다.

ⓒ르노삼성

ⓒ르노삼성

중간 기점인 서귀포시 서부보건소에 있는 충전소를 들렀다. 충전은 RF카드를 통해 이뤄진다. 케이블을 충전기와 차량에 연결하면 충전이 시작된다. 특이한 점은 한번 충전이 시작되면 다시 RF카드를 인식하기 전까지는 케이블을 차량에서 강제로 뽑을 수 없다. 즉, 충전하고 있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와서 새치기를 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충전되는 동안에는 남은 충전시간과 충전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1kW에 110원 정도다.

충전방식은 완속부터 급속까지 모두 가능하다. 급속은 43kW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에 80% 충전이 가능하고, 22kW 충전기는 1시간에 80% 충전을 할 수 있다. 100% 충전을 하면 1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르노삼성만 보유하고 있는 퀵드롭 스테이션(배터리 교환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별도의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프로토 타입 설비로 가격은 약 5억원이다. 향후 국산화가 이뤄지면 2억5천만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르노삼성 측은 예상했다.

배터리 교환은 5분~10분 정도 소요된다. 차량을 들어 올린 후, 리프트가 차량 밑에서 특수볼트 4개를 돌려 배터리를 빼내는 방식이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배터리는 검정색이며 가로 120cm, 세로 70cm의 크기이다. 무게는 250kg에 이른다. 언뜻 보면 에어컨 실외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배터리는 LG화학에서 만든 리튬-이온 배터리이다. 배터리 가격은 현재 차 값의 3분의 1수준(약 1천500만원)으로 비싸다.

ⓒEBN

ⓒEBN

LG화학 관계자는 “2020년이 되면 배터리 가격은 지금의 절반을 줄지만, 에너지 밀도는 3배 이상 늘어나 주행거리도 더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테슬라 전기차에 적용된 배터리는 차량 바닥에 있어서 아래쪽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위험할 수 있지만, SM3 전기차는 뒷좌석과 트렁크 사이에 있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르노삼성은 5년 또는 10만km 내에서 배터리 75% 용량 보증을 실시한다. 배터리 전체 수명은 약 10년 정도이다.

설비를 전자동을 할 경우에는 1분이면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다. 다만, 설비 가격이 15억원으로 비싸다.

아쉬운 점도 있다. 가솔린·디젤 대비 주행거리가 짧아서 충전을 자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충전소가 적은 것은 결정적이다. 충전 시간이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는 것도 성격 급한 한국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무거운 배터리 때문에 공차 중량이 늘어나 연비가 낮은 것도 그렇다. 특유의 엔진소리를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도 환영받기는 힘들다.

장점도 있다, 도심에서 출퇴근용 또는 근거리용으로 정숙한 주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차라는 점도 강력한 무기다. 경제성도 탁월하다. 동급 가솔린 대비 연료비가 6분의 1수준이기 때문에 연간 2만km 주행시 약 24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기본사양인 SE Plus 4천200만원대, 고급사양인 RE가 4천300만원대이다. 환경부 보조금 1천500만원과 지차체 보조금 800만원을 받으면 1천900만~2천만원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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