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천대, 내년에는 4천~5천대 판매 목표
가격 미정, 유럽 2천700만~3천만원보다는 낮출 것
[제주=이대준]르노삼성이 내달 출시 예정인 QM3에 대해 한국지엠의 트랙스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13일 제주도에서 열린 SM3 전기차 미디어 시승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달에 출시될 QM3의 경쟁 모델을 한국지엠 트랙스와 비교하는 경우가 있지만, 진짜 경쟁 상대는 폭스바겐의 골프 블루모션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 QM3는 이미 유럽에서 검증된 인기 모델이고, 다운사이징된 디젤 모델로 국내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요건을 두루 갖췄다는 것이다.
또 그는 “비록 스페인에서 들여오는 수입 모델이지만, 르노삼성의 400여개 정비센터에서 쉽게 A/S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벌써부터 영업 쪽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아직 사전계약을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미 계약 문의 및 사전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하루에 99대 사전계약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 1천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4천~5천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유럽에서 반응이 좋아 물량 확보가 어려울 것 같다는 어려움도 호소했다.
QM3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박 부사장은 “유럽에서는 가격이 2천700만~3천만원 정도이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이보다는 더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 변동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가격 결정은 아직 안 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이 해외에서 수입차를 들여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그동안 박 부사장이 폭스바겐코리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QM3 판매에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런 시스템을 르노삼성이 처음 경험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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