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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음식물 폐수로 공장 폐수 정화

  • 송고 2011.09.29 13:28 | 수정 2011.09.29 13:27
  • 황세준 기자 (hsj@ebn.co.kr)

당진군과 재활용 MOU 체결…연간 6억원 절감

현대제철이 폐수 처리에 메탄올 대신 음식물 폐수를 재활용한 용액을 사용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8일 오후 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이철환 당진군수와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물류 폐기물 발생 탈리액의 자원화를 위한 공급·사용 및 기술지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현대제철은 이르면 내년부터 당진군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에서 유기산 발효된 탈리액을 공급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메탄올을 대체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공장 폐수 정화에 미생물을 이용하는데, 미생물의 활동엔 탄소가 필요해 메탄올을 사용해 왔다. 당진군에서 공급하는 탈리액이 메탄올 대신 탄소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되는 것.

앞으로 현대제철은 약 5억원을 투자해 탈리액 저장소 등 관련 설비를 갖추고 당진군의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정상 가동되는 대로 탈리액 활용을 위한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당진군과의 MOU로 매년 6억원의 메탄올 구입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진군 역시 탈리액 공급으로 매년 9억원의 처리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정부의 저탄소 녹생성장에 기여하는 지자체-기업 간 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은 “당진군의 메탄올에 대한 음폐수 대용 검토 요청은 원가 측면뿐 아니라 현대제철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당진군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리액은 음식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로 그동안 해양 배출을 통해 처리해왔으나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오는 2013년부터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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